당뇨 예방 효과 도담쌀 개발…농진청 인슐린 저항 효과 확인

당뇨 예방 효과 도담쌀 개발…농진청 인슐린 저항 효과 확인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3-08-24 15:15
업데이트 2023-08-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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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예방 효과가 있는 도담쌀이 개발됐다.

24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저항전분의 함량을 높인 ‘도담쌀’의 당뇨 예방 효과를 확인했다. 저항전분은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 도달해 장내 세균의 양양분으로 작용하는 탄수화물이다.

농진청은 벼를 열처리한 뒤 도정한 현미를 210∼240도로 볶아내는 방식으로, 저항전분 함량은 높이고 혈당 지수는 낮춘 ‘도담쌀’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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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이 개발한 도담쌀(사진)이 당뇨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이 개발한 도담쌀(사진)이 당뇨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담쌀을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최종당산화물(염증 및 당뇨 합병증의 원인 물질)의 축적을 막는 효과를 확인했다.

비만의 성인남녀 28명에게 도담쌀 현미 선식을 하루 2번 식사 대용으로 먹이니 인슐린 저항성이 38%가량 감소했다. 최종당산화물 축적도 약 3% 감소해 당뇨 및 염증 예방 효과가 있었다.

농진청은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도담쌀을 원료로 한 가공 식품의 산업화를 앞당길 방침이다.

하태정 농진청 수확후이용과 과장은 “도담쌀의 효능을 밝힘으로써 우리 쌀의 가치를 더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생산, 가공을 연계한 쌀 산업의 활성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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