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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민 100여명 인천시청 앞에서 … “유정복 배신자”

김포시민 100여명 인천시청 앞에서 … “유정복 배신자”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3-11-13 14:42
업데이트 2023-11-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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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김포검단시민연대 등 김포시민 100여명이 인천시청 앞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13일 오전 김포검단시민연대 등 김포시민 100여명이 인천시청 앞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경기 김포시민 100여명이 13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김포시 서울 편입’을 공개 반대한 유정복 인천시장을 ‘배신자’라며 강력히 비난했다.

이들이 유 시장을 비난하고 나선 건 유 시장이 최근 김포시와 국민의힘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메가시티 서울’을 강력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다.

앞서 김포 서울 편입을 적극 추진중인 여당과 같은 정당 소속인 유 시장은 지난 6일 ‘김포시 서울 편입’을 “실현 가능성 없는 정치쇼”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가 대개조라고 표현될 중차대한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선거 포퓰리즘’으로 추진해선 안된다”면서 “총선 또는 대선 직후 각종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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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포시 서울 편입’을 반대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포시 서울 편입’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면서 “국회가 특권의식에 빠져 반민주적인 입법 만능주의를 고수하는 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며 “무지,무능,무책임을 감추려는 정치 표퓰리즘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 정치를 해달다”고 촉구했다. 유 시장이 같은 정당 소속인 여당의 핵심 정책을 이같이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물론 ‘서울시 김포구’를 찬성하는 일부 김포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김포시민들은 “유 시장은 ‘김포에 뼈를 묻겠다’고 했지만 김포를 배신했다. 당장 나와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유 시장은 ‘김포시 서울시 편입’ 반대를 철회하고 찬성하라”고 요구했다.

인천 토박이인 유 시장은 1994년 만 36세 나이에 관선 김포군수로 임명돼 전국 최연소 군수가 됐고 1998∼2002년 민선 김포시장을 지냈다. 이후 2004년부터 17대·18대·19대 3선 국회의원을 김포에서 지냈다.

한상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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