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강아지 좋은거 먹이고 싶은데…’ 농진청, 반려동물 영양표준 만든다

‘우리 강아지 좋은거 먹이고 싶은데…’ 농진청, 반려동물 영양표준 만든다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4-01-30 11:32
업데이트 2024-01-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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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이미지. 농촌진흥청 제공
반려견 이미지. 농촌진흥청 제공
국내 반려동물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반려동물 품종별·생애주기별 기초 영양표준을 만드는 작업이 시작됐다. 반려동물 영양표준 설정을 통해 국내 반려동물 사료의 품질 향상 및 생산 기술이 발전하고, 사료산업 전반에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반려동물 사료산업의 제도 개선과 활성화를 위해 올해 국내 반려동물 영양표준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농림축산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는 602만 가구로 집계된다. 연관 산업 또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국내 반려동물 먹이(펫 푸드) 시장 규모는 1조 332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국내에선 아직 반려동물 영양표준이 명확히 설정되지 않아 반려동물의 균형 잡힌 영양 공급을 위한 사료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오랜 연구 역사와 기초 정보(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동물(개, 고양이) 사료의 영양표준을 제정하고 산업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에 농진청은 국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 영양표준 설정에 착수, 현재 국외 영양표준 자료와 국내 연구 결과를 수집해 국제 수준에 기반한 영양표준 초안을 설계하고 있다.

농진청은 국제 설정 기준, 국내외 관련 연구 문헌, 국내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올해 안에 영양표준을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 황성수 팀장은 “꾸준한 연구 개발(R&D)을 통해 과학적 근거를 갖춘 신뢰도 있는 영양표준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국내 반려동물 영양표준 도입은 제도적 측면의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 반려동물 사료 연구 분야와 산업계의 기술 성장에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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