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해남부선 철길이 기후변화 대응 숲길로 ‘변신’

옛 동해남부선 철길이 기후변화 대응 숲길로 ‘변신’

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입력 2024-01-30 17:02
업데이트 2024-01-3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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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폐선부지에 울산숲 1·2구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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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남부선 폐선 부지에 조성된 울산숲 1구간 조감도. 울산 북구 제공
동해남부선 폐선 부지에 조성된 울산숲 1구간 조감도. 울산 북구 제공
옛 동해남부선 폐선부지가 기후변화 대응 숲길로 변신했다.

울산 북구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울산시계~호계구간 울산숲 1·2구간 조성공사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울산숲은 총 122억 3800만원을 들여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울산시계에서부터 송정지구까지 조성되는 대규모 도시숲(면적 13.4㏊·길이 6.5㎞)이다.

울산숲은 1구간 이화정구간(울산시계~중산교차로), 2구간 신천·호계구간(약수마을~호계), 3구간 송정구간(송정지구)으로 나뉜다. 지난해 말까지 1·2구간 공사를 마무리했다. 3구간 공사는 올해 진행할 예정이다.

북구는 1구간(면적 3.7㏊·길이 1.6㎞)에 대나무와 이팝나무, 단풍나무를 심어 ‘백년가로숲길’을 조성했다. 2구간(면적 6.5㏊·길이 3.6㎞)은 메타세쿼이아, 가시나무와 4계절 다양한 꽃과 단풍을 볼 수 있는 나무를 심어 ‘사계절비단숲길’로 만들었다.

각 구간에는 보행자전용 산책로와 벤치, 앉음벽 등을 설치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3구간(면적 3.2㏊·길이 1.3㎞)은 물소리를 들으며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물향기숲길’로 조성할 예정이다.

박천동 울산 북구청장은 “울산숲 조성으로 100년간 동서로 나누어져 있던 북구가 하나가 됨은 물론 기후위기 대응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울산숲이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를 잡을 수있도록 숲 보전과 관리에도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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