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이 들썩’…정월대보름제 연일 구름인파

‘삼척이 들썩’…정월대보름제 연일 구름인파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4-02-26 09:08
업데이트 2024-02-2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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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삼척 정월대보름제의 백미인 기줄다리기 대회가 25일 엑스포광장에서 열렸다. 삼척시 제공
강원 삼척 정월대보름제의 백미인 기줄다리기 대회가 25일 엑스포광장에서 열렸다. 삼척시 제공
강원 삼척 정월대보름제가 시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으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국보 죽서루, 보름달 빛 아래 하나 된 우리’를 주제로 한 정월대보름제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엑스포광장, 삼척해수욕장, 시내 대학로 등 삼척 전역에서 벌어져 행사장마다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축제의 백미인 기줄다리기에는 학생, 군인, 읍면 대표 등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참여해 화합을 다졌다. 특히 올해 처음 치러진 횃불 기줄다리기와 달집태우기에는 1만명이 몰렸다. 기줄다리기는 삼척에서 전해지는 전통놀이로 양편으로 나뉜 사람들이 기줄을 당겨 승패를 가린다. 삼척에서는 바다 ‘게’를 ‘기’로 발음하고, 기줄이 ‘게다리’를 닮아 ‘게줄다리기’로 불리기도 한다. 1971년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015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정월대보름제에서는 기줄다리기 외 민속놀이, 제례, 문화재, 체험, 공연 등 9개 분야 50종의 행사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보름달을 형상화한 빛 조형물이 삼척해수욕장에 설치되고, 달등터널이 시내 대학로에 조성되는 등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됐다.

박수옥 시 문화홍보실장은 “많은 눈이 내렸지만 제설작업과 행사지원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성공적으로 축제를 개최했다”며 “특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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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강원 삼척시장이 24일 엑스포광장 특설무대에서 정월대보름제 달집태우기에 쓰일 불꽃을 채화하고 있다. 삼척시 제공
박상수 강원 삼척시장이 24일 엑스포광장 특설무대에서 정월대보름제 달집태우기에 쓰일 불꽃을 채화하고 있다. 삼척시 제공
삼척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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