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공채 경쟁률 17대1… 4년 만에 꺾였다

소방공무원 공채 경쟁률 17대1… 4년 만에 꺾였다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4-03-29 02:47
수정 2024-03-29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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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2024년도 소방공무원 채용 원서접수 결과 발표

공·경채 경쟁률 11.5대1… 소폭 하락
지원자수 감소 추세… 평균연령 28세
대구 26대1 공채 중 최고경쟁률
경채 7대1… 오는 30일 필기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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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같은 경연’
‘실전같은 경연’ 25일 인천 서구 검단소방서 훈련탑에서 열린 제37회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 화재진압 분야 출전 인천소방안전본부 선수(팀) 선발 대회를 마친 소방관이 힘들어해 하고 있다. 2024.3.2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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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공채와 경채시험 지원자 수 추이. 소방청 제공
소방공무원 공채와 경채시험 지원자 수 추이. 소방청 제공
소방공무원 공개경쟁 채용시험 경쟁률이 17대1로 2020년 이후 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소방청은 28일 2024년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공채시험과 경력경쟁 채용시험을 합쳐 1683명 선발에 총 1만 9382명이 지원해 평균 1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13.8대1)보다 낮아진 수치다.

공채시험은 758명 모집에 1만 2922명이 지원해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채시험 경쟁률은 2020년 10.7대1, 2021년 12.6대1, 2022년 13.1대, 지난해 21.2대로 꾸준히 증가했다가 올해 하락세로 전환됐다.

경채시험은 925명 모집에 6460명이 지원해 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7.3대1)보다 소폭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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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무원 공채채용 경쟁률 추이. 소방청 제공
소방공무원 공채채용 경쟁률 추이. 소방청 제공
소방청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선발인원이 4000명대로 크게 늘면서 2020년 5만명이 넘게 지원했지만 이후 해마다 줄었다”면서 “잇단 재난시 순직에 따른 영향인지는 확인하기 어렵고 공직 자체에 대한 메리트(장점)가 낮다고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공채시험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지역은 대구로, 32명 모집에 833명(26대1)이 접수했다. 이어 지난해 선발을 하지 않았던 세종이 23.7대1(3명 모집에 71명 지원)과 서울 23대1(67명 모집에 1541명)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경채 최고 경쟁률,
자동차운전 분야 35.5대1
16개 분야 경채시험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자동차 운전 경력경쟁채용분야는 2명 선발에 71명이 접수해 35.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28세이며 연령대별로는 20대 72.2%, 30대 25.9%, 10대 1.3%, 40대 0.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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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안전 우리가 책임진다
시민 안전 우리가 책임진다 28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경기도소방학교에서 열린 ‘2023년 경기도 신임 소방공무원 임용식’에서 신임 소방관들이 경례하고 있다. 2023.12.28 연합뉴스
공채 지원연령은 평균 27세로 남성 27세, 여성 26세였다. 지난해보다 한 살씩 더 높아졌다.

경채 지원연령은 공채보다 한 살 많은 평균 28세로 남성은 28세, 여성은 27세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소방공무원 시험은 필기시험 50%, 체력시험 25%, 면접시험 25% 성적을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필기시험은 이달 30일 전국 17개 시도 4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행된다. 다음달 22일 오후 2시부터 점수 확인이 가능하며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25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체력시험은 다음달 29일부터 5월 17일까지, 면접시험은 6월 10~14일 시행된다. 최종합격자는 7월 19일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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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소방공무원 선발은 ‘현장 강화형’
신규 소방공무원 선발은 ‘현장 강화형’ 배덕곤 소방청 기획조정관이 2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민원동 공용 브리핑룸에서 소방공무원 인재 채용 선발기준 개선과 관련한 설명을 하고 있다. 2024.1.2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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