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캐다 산에서 실종됐던 80대, 드론이 찾아냈다

고사리 캐다 산에서 실종됐던 80대, 드론이 찾아냈다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4-04-15 13:18
업데이트 2024-04-1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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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드론. 전북소방본부 제공
소방드론. 전북소방본부 제공
야산에서 고사리를 캐다 실종된 80대를 소방드론이 20여분 만에 안전하게 구조했다.

전북소방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50분쯤 “아내와 고사리를 캐러 왔는데 아내가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신고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최초 실종이 예상되는 지점부터 수색을 실시했다.

날이 저물고 있어 한시가 급한 상황이었지만, 산악지역 특성상 대상자 위치조회가 정확하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이 예상됐다.

도보 수색과 함께 소방 드론을 띄운 소방은 수색 시작 23분 만에 소방드론에 탑재된 열화상카메라로 산 정상 부근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사람을 발견했다.

실종자임을 직감한 임실소방서 최인율 소방교는 스피커 안내 멘트로 구조 대상자임을 확인했다.

잠시 후 구조대원과 함께 산에서 내려온 80대 여성은 다행히 다친 곳 없이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권기현 119대응과장은 “전문드론팀이 꾸준히 실시한 맞춤형 전문 훈련 효과가 발휘돼 이번 실종자 수색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었다”며 “드론을 활용한 수색구조 기법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 앞으로도 이를 발전시켜 구조 활동에 적극 활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현재 325명의 드론 조종인력과 16대의 소방드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특수 재난 상황을 대비한 입체적(항공, 산악, 수상, 수변 등) 수색 활동을 위해 ‘전문드론팀(Stay up)’을 창설해 현재 23명이 활동하고 있다.

전문드론팀(Stay up)은 붕괴건물 수색, 산악 실종자 수색, 하천․강변 수색, 대형재난 현장 지휘 보조 등 다양한 재난 환경을 가정하여 매월 전문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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