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가운을 든 의료인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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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보건복지부가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교수 사직 현황’을 보면 올해 1~6월 국립대병원 교수 사직자는 223명으로 지난해 전체 사직자의 79.6%였다. 전년 대비 사직자 비율은 강원대병원이 150%로 가장 높았고, 충남대병원(분원) 125%, 경상국립대병원(분원) 110% 순이었다. 3개 대학 모두 올해 사직자 규모가 전년 사직자 수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국립대병원 교수 전체 사직자가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돌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또한 지난달 18일 기준 인턴과 레지던트 전체 임용 대상자 1만 3531명 중 91.5%(1만 2380명)가 현장에 복귀하지 않았으며, 미복귀자 중 사직 의사를 명확히 밝힌 사람은 56.5%, 34.9%는 복귀·사직 여부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보류 인원이었다. 사직률이 가장 높은 과목은 방사선종양학과로 전체 60명 중 75%(45명)였다. 흉부외과 62.6%, 산부인과 61.2%, 소아청소년과 59.7% 순으로 필수과목이자 기피과목 사직률이 높았다.
김 의원은 “전공의 미복귀와 국립대병원 교수의 이탈 현황으로 볼 때, 중환자·응급환자·희귀질환자를 비롯한 필수의료 환자들의 의료공백은 기정사실화된 상황”이라며 “정부는 의료진의 복귀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고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즉각적인 대책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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