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서도 전기차 화재…인천 서구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금산서도 전기차 화재…인천 서구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4-08-06 11:39
수정 2024-08-0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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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진압 중 車 주차타워 밖으로 빼내 완진
인천 서구,특별재난지역 선포 정부에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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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5시쯤 충남 금산군 금산읍의 한 주차타워 1층에 주차 중이던 전기차에 불이 나자,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소방서 제공]
6일 오전 5시쯤 충남 금산군 금산읍의 한 주차타워 1층에 주차 중이던 전기차에 불이 나자, 소방관들이 진화하고 있다.[소방서 제공]
인천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배터리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충남 금산에서도 주차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불은 6일 오전 5시쯤 충북 금산군 금산읍의 한 주차타워 1층에 주차 중이던 차에서 발생했다.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 등 장비 12대와 인력 35명을 투입해 1시간 37분 만에 불을 껐다.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불이 옆 차량으로 번지지 않게 조치하고, 화재 진압 도중 전기차를 주차타워 밖으로 빼낸 뒤 불을 완전히 꺼 추가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차종은 기아 EV6 모델이다. 차주 A(50대)씨는 경찰조사에서 “전날 오후 7시쯤 주차하고 충전기를 꽂았다”고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터리 문제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기차 하부 배터리가 있는 곳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해 불이 붙은 것으로 확인했다”며 “차량 하부 부위만 탄 상태로 정확한 화재 원인은 합동 감식을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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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지난 1일 청라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사고 피해지역을 살펴보고 있다. 강 구청장은 6일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와 인천시에 공식 건의했다.[인천 서구 제공]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지난 1일 청라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사고 피해지역을 살펴보고 있다. 강 구청장은 6일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와 인천시에 공식 건의했다.[인천 서구 제공]
한편, 인천 서구는 지난 1일 청라국제도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사고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을 정부와 인천시에 공식 건의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해당 지역 주민들은 주거비 등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고, 국세·지방세, 건강보험료·연금보험료, 통신요금 또는 전기요금 등의 경감 또는 납부유예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이번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로 인한 사고는 언제·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도시형 재난”이라며 “신속한 재정적 지원으로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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