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추위 시작, 사고 위험↑…전북서 3년간 적설·도로결빙 사고 180건

본격 추위 시작, 사고 위험↑…전북서 3년간 적설·도로결빙 사고 180건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4-11-26 11:04
수정 2024-11-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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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도로의 복병 블랙아이스. 서울신문 DB
겨울철 도로의 복병 블랙아이스. 서울신문 DB


이번 주 본격적인 영하권 추위가 예보되면서 빙판길 교통안전이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 흐린 날씨 속 일부 지역에 첫눈과 함께 영하권 초겨울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산간 지역에는 최대 10cm 이상 다소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철 폭설 등에 따른 교통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북경찰청 자료를 보면 최근 3년간(2020~2023년) 전북에서 발생한 겨울철(12~2월) 적설·도로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180여 건으로 집계됐다.

사고로 2명이 숨졌고, 306명이 다쳤다.

특히 도로 위에서 녹은 눈이 기온 하강과 함께 빙판으로 얼어붙는 블랙아이스로 인한 사고 위험이 크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서리·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총 202건에 달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경사로, 고가도로, 교량, 터널 등 도로결빙(블랙아이스)에 취약한 총 103개 노선, 116개 구간을 선정하고 도로관리청과 협업으로 사전 합동 점검에 나섰다.

긴급 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도 할 방침이다

또 기상 특보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으로 취약 구간을 집중적으로 제설할 수 있도록 도로관리청에 요청하고, 교통 비상근무 실시로 선제적 교통통제, 우회도로 안내, 차량 감속 유도, 실시간 정보제공 등 교통안전 활동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겨울도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겨울철 대비 타이어와 차량용 월동장구 등을 점검하고, 교량이나 터널 등 도로 결빙 취약 구간 운행 시에는 반드시 서행하며 안전 운전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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