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남친에 납치됐던 여배우, 기지로 ‘구사일생’

헤어진 남친에 납치됐던 여배우, 기지로 ‘구사일생’

입력 2014-03-15 00:00
업데이트 2014-03-15 04:0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서울 방배경찰서는 헤어진 여자친구인 뮤지컬 배우 A씨를 납치하고 목을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김모(30)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9시 10분께 A씨와 함께 차를 타고 가다 강원도 인제의 한 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어 나와 헤어진 것 아니냐”며 A씨의 목을 졸라 실신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시내에서 저녁을 함께 먹기로 하고 A씨를 만나 자신의 차에 태웠지만 A씨가 잠이 들자 갑자기 강원도로 간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인제 지역을 지나던 중 차 안에서 A씨에게 다시 사귀자고 요구했지만 A씨가 “지금 다른 사람을 만나고 있다”며 거부하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목이 졸려 실신한 A씨를 차에 태워 서울로 돌아왔고 도중에 정신이 든 A씨는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지금 만나는 남자 때문에 당신과 헤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김씨를 설득했다.

감정이 가라앉은 김씨는 A씨를 집에 데려다 줬고 무사히 귀가한 A씨는 경찰에 김씨의 범행을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은 연인으로 지내다 1년 전 헤어졌는데 김씨는 A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서 자신과 헤어졌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김씨에게 처음부터 살해 의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