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축구장 49배 면적 태워…건물 9동 소실·軍 물자 이동

고성 산불 축구장 49배 면적 태워…건물 9동 소실·軍 물자 이동

입력 2018-03-28 14:04
수정 2018-03-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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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진화율 70%”…초중고 휴교 및 수업 중단 조치

28일 강원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 면적(7천140㎡)의 49배에 달하는 35㏊의 산림을 태우고 7시간째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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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 산불…강풍으로 진화 어려움
강원 고성 산불…강풍으로 진화 어려움 28일 강원 고성군 간성읍 탑동리의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가진리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이날 고성지역은 강한 바람에 건조주의보까지 더해져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8.3.28 [산림청 제공=연합뉴스]
강원도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산림 35㏊(35만㎡)를 비롯해 주택 3채·사무실 2곳·컨테이너 3동 등 건물 8동이 소실됐다고 밝혔다.

산림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오후 들어 바람이 다소 잦아들자 산불 진화가 활기를 띠고 있다.

산림 당국은 헬기 39대와 2천130여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산림청은 현재까지 70%의 진화율을 보인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도 인근 시·도에서 진화차와 물탱크 등을 지원받아 산불 지역, 민가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육군 22사단 직할 공병부대 장병들은 부대 인근까지 산불이 번지자 탄약과 유류 등 전투물자를 안전지대로 옮겼다.

또 불이 부대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죽왕면 가진리 인근 240가구 445명의 주민은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다.

이날 산불로 공현진 초등학교는 휴업했으며, 간성초교와 고성중·고, 대진중·고는 수업을 중단하고 조기 하교했다.

강원 고성 등 동해안에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강풍 주의보가 내려졌고, 산불 현장에는 오후 1시 현재 순간 초속 7.1m 강풍이 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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