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안 주고 잠적…30억원 피해” 경찰 수사 착수

“전세금 안 주고 잠적…30억원 피해” 경찰 수사 착수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3-02-22 13:24
업데이트 2023-02-22 13: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경찰 이미지.
경찰 이미지.
수도권에 빌라 여러 채를 소유한 임대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했다는 진정이 여러 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2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전날까지 A씨 등 세입자 23명이 전세 사기를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들은 “집주인이 전세계약 만기 시점에 보증금을 되돌려주지 않고 ‘재정적 한계로 보증금 반환이 어렵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만 보낸 뒤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인천·서울·경기 지역 빌라에 살고 있는 A씨 등이 주장한 전세보증금 피해 액수는 모두 합쳐 30억원가량이다.

조사 결과 이들이 거주하는 빌라 여러 채의 소유자인 40대 B씨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해당 빌라들을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조만간 B씨를 불러 사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B씨와는 연락이 닿는 상태로 곧 조사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며 “B씨가 보유한 빌라 수나 구체적인 피해 액수 등은 추후 조사를 통해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