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이어 평택서도…일본도 휘두른 30대 경찰에 체포

은평구 이어 평택서도…일본도 휘두른 30대 경찰에 체포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8-06 17:51
수정 2024-08-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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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서 일본도 4점·목검 1점 발견…부상자 없어
“운동한 것일뿐 누군가 위협할 의사 없었다”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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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자료 이미지. 서울신문DB
경찰 자료 이미지. 서울신문DB
주택가 공터에서 일본도를 휘두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6일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우범자) 등의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의 주택가 공터에서 길이 95㎝(날 길이 67㎝)의 일본도를 허공에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다.

A씨가 도검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본 주민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현장을 떠난 뒤였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한 추적 끝에 오후 2시쯤 범행 현장에서 2㎞가량 떨어진 PC방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이용한 차량 내에서 범행에 사용한 도검을 비롯한 일본도 3점, 목검 1점 등을 발견해 압수했다. 모두 소지 허가가 나지 않은 불법 도검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터넷에서 일본도를 구매했다”며 “운동을 한 것일 뿐 누군가를 위협할 의사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으며, 약물 투약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백모(37)씨가 날 길이 75㎝의 일본도를 휘둘러 같은 단지에 거주하는 40대 주민 A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바 있다.

A씨는 백씨와 개인적 친분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9살과 4살 아들을 둔 가장으로 잠시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가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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