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구하러 저수지에 뛰어든 형…형제 모두 숨진채 발견

동생 구하러 저수지에 뛰어든 형…형제 모두 숨진채 발견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4-08-28 17:12
수정 2024-08-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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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28일 홍천 대룡저수지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이 28일 홍천 대룡저수지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지난 27일 강원 홍천 북방면 성동리 대룡저수지에서 실종된 40대 형제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강원도소방본부는 28일 오후 4시 32분쯤 대룡저수지에서 A(45)씨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앞선 이날 오전 11시 16분쯤에는 A씨의 형 B(48)씨를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전날 오후 2시 54분쯤 관광용 부교를 만드는 작업을 하던 A씨가 로프가 풀린 보트를 잡으려다가 물에 빠졌고, 이를 목격한 B씨가 A씨를 구하기 위해 물에 뛰어들었으나 두 명 모두 실종됐다.

사고 현장에 있던 C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경찰 등은 보트와 드론 등을 투입해 수색활동을 벌여왔다. 경찰은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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