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일가족 참사…역주행 운전자 ‘만취 운전’

추석 일가족 참사…역주행 운전자 ‘만취 운전’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4-09-24 11:39
수정 2024-09-2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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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강원 영월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역주행한 승용차가 마주 오던 승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강원도소방본부
16일 강원 영월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역주행한 승용차가 마주 오던 승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강원도소방본부


추석 연휴 일가족이 탄 승합차를 들이받아 30대 가장을 숨지게 한 역주행 차량 운전자가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경찰청은 승용차 운전자 A(23)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혈액 감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0.08% 이상) 수치로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시 27분쯤 강원 영월 국도 38호선 영월2터널에서 역주행하다가 마주 오던 승합차(운전자 B씨·34)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와 B씨가 숨지고, 승합차에 타고 있던 B씨의 아내와 자녀, 장인과 장모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A씨는 동영월교차로에서 사고 지점까지 4㎞가량 역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병대 부사관인 A씨는 사고 전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B씨 등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사건을 군사경찰에 넘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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