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산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 최종 결정 미뤄

상산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 최종 결정 미뤄

입력 2014-01-06 00:00
수정 2014-01-0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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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학교운영위 자문회의 후 발표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채택’ 철회 압박을 받는 전주의 상산고가 채택과 관련한 최종 결정을 애초 6일에서 하루 미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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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상산고 동문들이 6일 오전 학교 앞에서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채택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주 상산고 동문들이 6일 오전 학교 앞에서 교학사 한국사교과서 채택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산고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를 열어 채택 또는 철회를 최종 결정하려 했지만, 재학생과 동문은 물론 여론의 거센 비난과 철회 압박을 이어지자 결정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했던 전국 고교들이 잇따라 채택 방침을 철회하면서 현재 상산고가 유일하게 ‘교학사 교과서 채택’ 학교로 남아 있다.

상산고는 ‘애정어린 우려와 관심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선정과정에서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교과서 내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부족했던 점을 인정하며 학생, 학부모, 동창회, 시민사회의 애정 어린 우려와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한국사교과서 선정절차를 다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일정에 따르면 학교는 6일 오전 9시 한국사 담당교사 및 보직교사 연석회의를 열어 교과서 검토 내용을 듣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오후 3시에는 교육과정위원회 회의를 연다.

학교는 특히 7일 오전 11시에 학교운영위원회 자문회의를 열고 오후 2시에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종 결정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재학생들이 전날까지 철회와 채택 반대를 위한 서명을 진행했고 동문을 비롯한 각계에서 비난여론을 높였다.

여기에 시민사회단체와 동문들이 이날부터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는 등 전방위로 채택 철회 요구가 상산고에 가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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