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3월 학력평가 활용법
지난 12일 치러진 고3 3월 학력평가 난이도는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비해 크게 어렵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다만 3학년 초기라는 시기적 특성 때문에 응시자들의 점수는 기대보다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은 17일 “본격적인 수험 생활을 시작하는 단계에서 수능 영역별로 어떻게 공부할지 알아보기 위한 자료로 학력평가 결과를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전국적으로 실시된 학력평가 결과를 통해 자신의 영역별 성적대를 가늠해야 한다. 특히 영역별로 어렵게 느껴졌던 문제, 시간이 모자랐던 문제를 확인해야 한다.
이 연구실장은 “수능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라면서 “다른 수험생의 영역별 학업 성취도와 자신의 성적을 비교해 상대적으로 강한 영역과 부족한 영역을 파악한 뒤 학습 우선순위와 비중을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력평가 결과는 목표 대학을 선정할 때에도 중요하다. 목표 대학의 실제 수능 반영 영역, 유형, 반영 비율 등에 따른 자신의 모의 수능 성적을 계산하고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알아야 한다. 물론 3월 학력평가 성적 그대로 수능 성적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대학 입시는 수험생들끼리의 상대적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을 감안하고 모의고사 결과를 보며 목표 대학에 맞춰 입시를 준비하면 2학기부터 본격 시작되는 입시에서 빠른 결정을 내리는 데 유리한 측면이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4-03-18 2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