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건국대 논술고사…“교과서 중심 쉬운 수준”

한양대·건국대 논술고사…“교과서 중심 쉬운 수준”

입력 2014-09-28 00:00
업데이트 2014-09-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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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8일 치러진 한양대, 건국대 논술고사가 교과서를 벗어나지 않은 범위에서 예년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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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학교 상허연구관에서 2015 수시모집 논술고사에 응시한 수험생이 두손을 모으고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학교 상허연구관에서 2015 수시모집 논술고사에 응시한 수험생이 두손을 모으고 마음을 가다듬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입시업체인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지난 27일 한양대 인문·상경계열, 건국대 자연계열, 28일 한양대 자연계열, 건국대 인문계열 논술고사가 각각 시행됐다.

한양대는 인문1 논술고사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작품 ‘세한도’를 보여주고 작가의 의도, 도상학적 관점에서의 해석, 작품의 올바른 해석방향 등에 관한 세 가지 제시문을 이용해 수험생의 생각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인문2에서는 시인 기형도의 현대시 ‘질투는 나의 힘’과 기억 자아와 경험 자아, 중용의 덕 등에 대한 제시문 3개가 주어졌다.

상경계열은 인문논술의 경우 헬레니즘 철학자, 이타주의, 여성 참정운동에 관한 제시문이, 수리논술은 행렬 문제가 3개의 소문항으로 나왔다.

이투스청솔 오종운 평가이사는 “제시문이 교과서나 EBS 교재에 나온 내용이고 논제도 평이해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예년에 비해 쉽다는 평가가 주로 나왔다”며 “상경계열은 수리가 너무 쉬워 인문논술에서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국대 인문계열 논술고사는 공동체주의와 개인주의에 관한 지문과 시, 도표 등 4개 제시문을 주고 공동체주의적인 사람 중에선 적극적인 사람, 개인주의적 사람 중에는 소극적인 사람이 많은 이유를 분석하라는 문제가 나왔다.

자연계열은 수학문제 두 문항과 과학논술을 푸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수학문제는 교과서 수학Ⅱ와 기하와 벡터에서 나왔고 과학 논술도 상당수 교과서를 인용해 출제됐다.

오 이사는 “올해부터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서 벗어나는 내용을 논술에 출제해선 안 된다는 이른바 ‘선행교육 규제법’이 시행돼 대학들이 교과서를 중심으로 평이한 수준에서 문제를 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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