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병원에 가장 많이 간다…1인당 연 17회로 OECD 1위

한국인, 병원에 가장 많이 간다…1인당 연 17회로 OECD 1위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18-10-14 14:22
수정 2018-10-14 14: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연간 외래진료 17.0회로 OECD 1위
치과 외래진료는 연 3.2회로 일본과 공동 1위
병원 입원 기간 18.1일로 일본(28.5일) 이어 2위
제왕절개 시술 비율은 터키, 칠레, 멕시코 이어 4위
이미지 확대
진료실에서 대기하는 아이들
진료실에서 대기하는 아이들 서울신문 DB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우리나라 국민이 외래진료를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 외래진료도 가장 많이 받았으며, 병원에 입원하는 기간이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출생아 1000명당 제왕절개 시술 건수는 OECD 국가 중 4번째로 많았다.

14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OECD 보건 통계 2018’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은 횟수가 2016년 기준 연 17.0회로 OECD 35개 회원국(평균 6.9회) 중 가장 잦았다.

일본이 12.6회로 2위였으며, 슬로바키아(11.5회), 체코·헝가리(각 11.1회), 독일(10.0회), 네덜란드(8.8회), 터키(8.6회), 캐나다(7.7회), 오스트레일리아(7.6회) 등 순이었다. 반면 스웨덴은 2.8회로 가장 낮았으며, 멕시코(2.9회), 칠레(3.5회), 뉴질랜드(3.7회), 스위스(3.9회) 등도 낮게 나타났다.

치과 외래진료도 자주 받았다. 같은해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치과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3.2회로 일본(3.2회)과 함께 공동 1위였다. OECD 평균은 1.3회였다.

병원 입원 기간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2016년 우리나라 환자 1인당 평균 재원일수는 18.1일로 가장 높은 일본(28.5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OECD 평균인 8.1일보다 연간 10일 더 오래 입원한 것이다. 우리나라에 이어 프랑스(10.1일), 헝가리(9.5일), 체코(9.3일), 포르투갈(9.0일), 독일(8.9일), 라트비아(8.3일)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멕시코(3.8일), 터키(4.0일)는 환자 재원일수가 5일 이하로 짧았다.

2016년 기준 생존 출생아 1000명당 제왕절개 시술 건수는 394.9건으로 OECD 국가 중 4번째로 많았다. 터키가 531.5건으로 1위였고, 칠레(465.8건), 멕시코(459.4건) 순이었다. OECD 평균은 280.6건이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