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전문가 “‘토막살인’ 박춘풍, 싸이코패스 아니다”

뇌 전문가 “‘토막살인’ 박춘풍, 싸이코패스 아니다”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5-12-22 14:52
수정 2015-12-22 15: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피고인 박춘풍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피고인 박춘풍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피고인 박춘풍(55·중국 국적)씨가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뇌영상 분석 결과가 나왔다.

22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 김상준) 심리로 열린 박씨의 항소심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나온 김지은 이화여대 뇌인지과학연구소 교수는 “사이코패스 경향이 있는 것은 맞지만 사이코패스의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박씨의 뇌를 분석한 결과 전두엽 부분이 상당 부분 손상된 것은 맞지만, 범행 당시 박씨가 사물을 제대로 변별할 수 있는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재판부는 살인의 고의성을 파악하기 위해 이화여대 뇌인지과학연구소에 박씨의 사이코패스 정신병질 감정을 의뢰했으며 박씨는 지난달 16일 연구소에서 뇌영상을 촬영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26일 경기도 수원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를 목 졸라 살해하고 다음날 오전부터 28일 오후까지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팔달산 등 5곳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러나 박씨는 1심부터 항소심까지 살인 의도가 없었으며 우발적인 폭행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는 1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된 박씨에 대해 오는 29일 오후 2시 항소심 결과를 선고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