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행정처장 6개월 만에 전격 교체

법원행정처장 6개월 만에 전격 교체

입력 2018-01-25 21:29
수정 2018-01-25 21:2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명수(59·연수원 15기) 대법원장이 사법 개혁과 관련해 임명된 지 6개월 된 법원행정처장을 전격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김 대법원장이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법원행정처 쇄신에 본격 착수한 모양새다.
이미지 확대
안철상 법원행정처장 연합뉴스
안철상 법원행정처장
연합뉴스
대법원은 25일 김소영(53·19기) 법원행정처장의 후임으로 안철상(59·15기) 대법관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안 대법관은 새달 1일부터 법원행정처장을 겸직하며 재판 업무에서 빠지게 된다. 그간 법원행정처장을 맡아왔던 김 대법관은 행정 업무에서 손을 떼고 재판 업무로 복귀한다.

대법원은 관계자는 “법원행정처장은 임기 만료 전에 대법원으로 복귀해 재판 업무를 담당하다가 잔여 임기를 마치는 것이 관례”라고 설명했다. 김 대법관은 오는 11월 임기가 끝난다.

 하지만 이번 법원행정처장 교체가 사법 개혁, 특히 법원행정처 쇄신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사실상 경질 또는 문책이라는 것이다. 김 대법관은 김 대법원장이 지난해 9월 임기를 시작하기 두 달 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법원행정처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법원 추가조사위원회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컴퓨터를 조사하는 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행정처 쇄신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담당하게 된 안 대법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임명한 이용훈 전 대법원장의 두 번째 비서실장을 지냈다는 점이 눈에 띈다. 김 대법원장 취임 이후 임명된 첫 대법관이기도 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