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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맨 김성태 檢 압송… 이재명 변호사비 수사 탄력

키맨 김성태 檢 압송… 이재명 변호사비 수사 탄력

백민경 기자
백민경 기자
입력 2023-01-18 01:06
업데이트 2023-01-18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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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귀국 즉시 피의자 조사
김씨 “李 몰라, 검찰서 다 밝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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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의혹의 사나이
돌아온 의혹의 사나이 해외 도피 생활 중 태국에서 검거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압송되고 있다. 횡령·배임을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불법 대북 송금 의혹 등을 받고 있는 김 전 회장은 공항에 도착한 직후 수원지검으로 이송됐다.
공항사진기자단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8개월간의 해외 도피 끝에 17일 귀국하면서 검찰 조사가 본격화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김 전 회장의 신병을 검찰이 확보하면서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비롯해 관련 수사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김 전 회장을 곧장 검찰청 15층 조사실로 압송해 피의자 신문을 진행했다. 검찰은 48시간 체포시한 동안 김 전 회장의 구속 필요성을 입증하기 위한 조사에 주력한 뒤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은 이날 오전 8시 20분쯤 태국 방콕발 아시아나항공 OZ742편을 통해 검찰 수사관들과 함께 귀국했다. 수갑을 찬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관한 질문에 “(이 대표를) 모른다. 변호사비가 이 대표에게 흘러간 게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검찰에서 다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방울그룹 실소유주인 김 전 회장은 쌍방울 전환사채(CB) 편법 발행 등을 통해 23억원 상당을 이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변호사비로 대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횡령·배임 등 경영 비리와 함께 대북 송금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쯤 태국 빠툼타니의 한 골프장에서 양선길 현 쌍방울 회장과 함께 태국 이민국 검거팀에 붙잡혔으며 이틀 만에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히면서 입국 절차를 밟았다.

백민경 기자
2023-01-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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