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결혼이민여성 “농사야 놀자”

제주 결혼이민여성 “농사야 놀자”

입력 2010-05-07 00:00
수정 2010-05-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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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를 심으면 우리 가족이 함께 먹을 수 있잖아요.배추 등을 가족이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재배하고 싶어요.베트남 채소도 심을 거고요.”

 7일 오전 농협 제주지역본부.이날 이곳에서는 여성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제주농협과 농림수산식품부 주최로 ‘농사야 놀자! 여성결혼이민자 기초농업교육’이란 이름의 농업교실이 개강한 것.

 여기에는 람호튀씨 등 베트남 출신 19명,우에노게이꼬(44)씨 등 일본인 5명,로샐리비파라젤라(40)씨 등 필리핀인 5명,캄보디아에서 온 옥나리(25)씨 등 모두 3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8월 말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1회 3시간씩 모두 15차례에 걸쳐 주말농장과 농업기술센터 등지를 돌아다니며 파종,관리,병해충 예방 등 기초 영농교육을 받게 된다.

 또 법무부의 이민여성 지원 정책,동요로 배우는 한국,서로 이해하는 부부(성,문화),결혼이민농촌여성과 지역사회의 역할 등도 배운다.

 제주농협 강연심 차장은 “결혼이민여성들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돕고,젊은 인력이 부족한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제주농협은 이날 모국방문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2가족에게 항공권을 전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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