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4마리중 1마리는 대머리

북극곰 4마리중 1마리는 대머리

입력 2012-04-08 00:00
수정 2012-04-0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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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북극곰을 조명하고 해결방법을 모색한 KBS 1TV 환경스페셜의 한 장면.  KBS 제공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북극곰을 조명하고 해결방법을 모색한 KBS 1TV 환경스페셜의 한 장면.
KBS 제공
알래스카 북극곰들이 최근 탈모증으로 털을 잃어버리고 있지만 미국 지질조사단의 과학자들은 그 이유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배로우 부근 뷰포트해 남부에 서식하고 있는 북극곰 33마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중 9마리에서 탈모증과 피부 손상이 나타났다고 앵커리지 소재 미 지질조사국 과학센터의 생물 담당관 토니 디겐지가 말했다.

카크토빅 부근에서 지난 주 조사한 북극곰 4마리 중 3마리도 같은 증세를 보였다. 과학자들은 문제의 곰들로부터 혈액과 세포 조직을 채취하고 검사에 들어갔지만 이 증상의 원인도 알수 없고 어느 정도 심각한 증상인지도 알 수가 없다고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가 보도했다.

이 지역에서 1984년 이래 장기적인 조사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의 과학자 팀들은 1998~1999년에도 조사 대상 48마리 중 10마리가 비슷한 증상을 보인적 있다고 밝혔다.

올해 첫 발견된 탈모 곰은 3월21일에 발견됐으며 탐사팀은 북극해 얼음이 녹아 유빙 때문에 조사가 위험해지는 5월 이전까지 추적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디겐지 조사팀장은 “1999년도의 탈모 곰의 조직검사 결과에서도 이렇다 할 인자를 밝혀내지 못했다”면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물개들의 원인 모를 떼죽음과 연관이 있는지, 아니면 우연의 일치인지도 아직 알아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탈모증과 피부병의 흔적을 가진 물개 떼들이 알래스카 해안으로 밀려 올라와 죽어 있는 것이 발견되기 시작했으며 미 국립해양기상청(NOAA)는 12월에 이 떼죽음을 ‘비상사태’로 선언한 바 있다. 물개들의 이런 증상은 나중에 캐나다와 러시아에서도 목격되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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