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의 하비에르 니에토 박사는 “동물 실험을 통해 수면무호흡 증상 때문에 나타나는 저산소증이 혈관 형성을 자극해 종양 발생을 촉진한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이는 수면호흡질환자가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니에토 박사는 ‘위스콘신 수면 집단 연구’에 참여한 1522명을 22년간 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면시 호흡이 끊기는 빈도에 따라 암 사망 위험이 10%에서 최고 5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니에토 박사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산소가 부족해지면 암세포는 부족한 산소를 보충하기 위해 새로운 혈관을 만들게 되고 그 결과 암세포 확산을 촉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 흉부학회 국제학술회의에서 이날 발표됐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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