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학원-미국 등 국제공동연구진, 중국 신장지구서 발굴
영화 쥬리기 월드에는 다양한 공룡들이 등장한다.
화석으로 발견되는 공룡들은 당시 지구 환경을 알려주는 지표이면서도 현존하는 생물의 진화과정을 설명해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공룡에서 조류로 진화한 과정을 정확히 설명해주는 화석들은 많지 않았는데 최근 국제공동연구진이 새와 공룡 진화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는 화석을 발견해 주목받고 있다.
국제공동연구팀이 발견한 새와 공룡의 연결고리인 ‘시유니쿠스 펜기’의 화석
커런트 바이올로지/James Clark 제공
커런트 바이올로지/James Clark 제공
알바레즈사우르스는 1.5m 크기의 이족보행 육식공룡으로 긴 다리를 갖고 빨리 달릴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니큐스 불라텐시스의 상상도
커런트 바이올로지/SHI Aijuan 제공
커런트 바이올로지/SHI Aijuan 제공
시유니쿠스와 반니큐스는 알바레즈사우르스와 현재 새의 많은 특성을 공유하고 있다. 고기를 먹는 다른 수각류 공룡과 달리 현재 새와 비슷한 형태의 두개골과 작은 이빨들을 갖고 있다.
알바레즈사우르스는 튼튼한 손가락과 고기를 먹는 공룡들과 같이 비교적 긴 팔을 갖고 있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두더지처럼 팔이 짧아지고 손가락뼈도 하나로 줄어들었다. 지금까지는 알바레즈사우르스가 초기와 후기에 보이는 형태의 차이, 다시 조류로 진화하게 된 요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었다.
시유니쿠스 펜기의 골격 구조. 초기 알바레즈사우르스와는 달리 손가락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커런트 바이올로지/SHI Aijuan 제공
커런트 바이올로지/SHI Aijuan 제공
요나 코이니어 남아공 위트워트스란드 진화학 교수는 “시유니쿠스와 반니큐스는 조류로 진화하게 된 알바레즈사우르스의 형태 변화를 가장 잘 설명해줄 수 있는 과도기적 특징을 가진 화석종”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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