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을 달성하며 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 썼다.
김연아는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6.12점( 기술점수 43.40 프로그램 구성점수 32.72)을 얻어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지난달 캐나다 밴쿠버에서 치러진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역대 최고 기록(72.24점)을 3.88점이나 뛰어넘는 점수다.
‘피켜 퀸’ 김연아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2009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환상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연아는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으로 쇼트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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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켜 퀸’ 김연아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2009 세계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환상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연아는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으로 쇼트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이는 66.06점으로 3위를 기록한 아사다 마오와 10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이로써 김연아는 한국인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아사다는 트리플 러츠에서 실수를 하며 캐나다의 조아니 로셰트(67.90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날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9.5점)로 과제를 시작하며 가산점 0.6점을 포함해 10.10점을 받았다.이어 자신의 장기인 트리플 러츠(기본점 6.5점) 때에는 가산점을 1.6점이나 받으며 관중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에지에 주의를 요구하는 어텐션(!) 마크가 붙은 게 옥에 티였지만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를 마무리지었다.
김연아는 ‘죽음의 무도’에 어울리는 검은 색 의상을 입고 멋진 연기를 펼쳤으며,관중들은기립박수로 ‘세계 최고의 선수’에 환호했다.이어 장내 아나운서가 76.12점이라는 점수를 발표하자 김연아는 놀란 표정으로 두 손을 번쩍 들어 신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피켜 퀸’ 김연아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환상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연아는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으로 쇼트 프로그램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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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켜 퀸’ 김연아가 2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환상의 연기를 펼치고 있다. 김연아는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으로 쇼트 프로그램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연아는 29일 오전 프리스케이팅에 나서 세계선수권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한편 8조 첫번째 연기자였던 김나영(19·인하대)도 51.50점(기술점수 29.74, 프로그램 구성점수 21.76)으로 자신의 시즌 최고기록을 갱신하며 17위를 기록해,24위까지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확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