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A매치 첫골 기쁘다”

구자철 “A매치 첫골 기쁘다”

입력 2010-01-10 00:00
수정 2010-01-10 1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허정무) 감독님께서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믿어 좋은 모습을 보이려고 했다.A매치 첫 골이라서 기쁘다.”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블랙번 로버스의 입단 테스트를 앞둔 축구대표팀의 신예 미드필더 구자철(21.제주)이 생애 첫 A매치 골에 진한 감격을 전했다.

이미지 확대
10일 오전 요하네스버그 란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대표팀과 잠비아의 평가전에서 허정무호의 ‘신형엔진’ 구자철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요하네스버그 란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대표팀과 잠비아의 평가전에서 허정무호의 ‘신형엔진’ 구자철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자철은 10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란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 평가전에서 1-4로 끌려가던 후반 38분 만회골을 사냥하며 A매치 첫 골을 신고했다.

 A매치 출장 4경기 만에 뽑은 처음 가동한 득점포라서 기쁨이 더욱 컸다.

 지난 2008년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를 통해 A매치에 데뷔했던 구자철은 준비된 프리미어리거.

 구자철은 허정무 감독의 허락을 받아 오는 18일 핀란드와 평가전에 참가한 뒤 다음 날 영국으로 건너가 블랙번의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

 구자철이 시험 관문을 통과해 블랙번 유니폼을 입으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알 힐랄.전 토트넘),설기현(풀럼),이동국(전북.전 미들즈브러),김두현(수원.전 웨스트브롬),조원희(수원,전 위건),이청용(볼턴)에 이어 8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다.

 그는 지난해 200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청소년대표팀의 주장을 맡아 한국의 8강 진출에 앞장섰다.그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 전지훈련 명단 25명에 이름을 올렸고 이날 후반 19분 김정우(광주)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그는 폭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대포알 같은 슈팅 능력까지 갖춰 대표팀 전지훈련에서 김정우와 함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경기 후 “고지대라서 강하게 차면 더욱 강하게 나간다.감아차기가 안된다.미드필더로서 패스가 어렵다”며 고지대와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 적응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구자철은 이어 “아프리카 팀은 스피드가 빠르고 드리블이 공격적이다.수비 뒷공간은 약하다.뒷공간 뿐만 아니라 다른 무엇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블랙번 입단 테스트와 관련해 “정말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대표팀에 충실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