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이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 중인 박주영(AS모나코)을 3월3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부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허정무 감독은 23일 오후 K-리그 성남 일화와 일본 J-리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 간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이 열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한 뒤 박주영의 대표 발탁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허 감독은 3월3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나설 23명 안팎의 명단을 25일 발표한다.
그는 “박주영이 3일 전 조깅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열흘 후인 3월3일 경기에 뛸 수도 있겠지만 소속팀이 원하지 않을 것이다. 직접 (박주영의) 의사를 들어보지는 않았으나 무리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제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또 전지훈련 중 무릎을 다친 공격수 설기현(포항)에 대해서도 “무릎이 좋지 않아 뛸 수 없는 상태”라며 이번에는 대표로 발탁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해당 구단에 대표 차출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안정환(다롄 스더)에 대해서는 “대표팀에 와서 20분이라도 뛰면서 팀에 기여를 해준다면 바랄 것이 없다”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통해 안정환의 기량을 점검할 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보경 등은 실력이 검증됐다. 나이와 경험이 적다고 기량이 좋은 선수를 굳이 마다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이름값에 구애받지 않고 젊은 피들을 과감하게 중용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나이지리아를 대비한 모의고사 성격이 짙은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이영표(알 힐랄), 차두리(프라이부르크) 등 해외파들이 총출동한다.
또 안정환과 일본 J-리그에서 뛰는 공격수 이근호, 수비수 박주호(이상 이와타), 곽태휘(교토), 이정수(가시마), 미드필더 김보경(오이타), 러시아 무대로 진출한 미드필더 김남일(톰 톰크스) 등도 한 자리를 예약했다.
국내 K-리거 중에선 골키퍼 이운재(수원),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붙박이 중앙수비수 조용형(제주), 베테랑 미드필더 김정우(광주 상무)도 대표 차출이 유력해 나머지 선수들은 치열한 경쟁 관문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허정무 감독은 23일 오후 K-리그 성남 일화와 일본 J-리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 간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이 열린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한 뒤 박주영의 대표 발탁 가능성을 묻는 말에 이같이 말했다.
허 감독은 3월3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나설 23명 안팎의 명단을 25일 발표한다.
그는 “박주영이 3일 전 조깅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열흘 후인 3월3일 경기에 뛸 수도 있겠지만 소속팀이 원하지 않을 것이다. 직접 (박주영의) 의사를 들어보지는 않았으나 무리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제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또 전지훈련 중 무릎을 다친 공격수 설기현(포항)에 대해서도 “무릎이 좋지 않아 뛸 수 없는 상태”라며 이번에는 대표로 발탁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해당 구단에 대표 차출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안정환(다롄 스더)에 대해서는 “대표팀에 와서 20분이라도 뛰면서 팀에 기여를 해준다면 바랄 것이 없다”며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통해 안정환의 기량을 점검할 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김보경 등은 실력이 검증됐다. 나이와 경험이 적다고 기량이 좋은 선수를 굳이 마다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이름값에 구애받지 않고 젊은 피들을 과감하게 중용할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나이지리아를 대비한 모의고사 성격이 짙은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이영표(알 힐랄), 차두리(프라이부르크) 등 해외파들이 총출동한다.
또 안정환과 일본 J-리그에서 뛰는 공격수 이근호, 수비수 박주호(이상 이와타), 곽태휘(교토), 이정수(가시마), 미드필더 김보경(오이타), 러시아 무대로 진출한 미드필더 김남일(톰 톰크스) 등도 한 자리를 예약했다.
국내 K-리거 중에선 골키퍼 이운재(수원),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붙박이 중앙수비수 조용형(제주), 베테랑 미드필더 김정우(광주 상무)도 대표 차출이 유력해 나머지 선수들은 치열한 경쟁 관문을 뚫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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