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0승2패…시범경기 1위

롯데 10승2패…시범경기 1위

입력 2010-03-21 00:00
수정 2010-03-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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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김현수·김상현 등 마지막날 홈런포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물이 오른 각 팀 간판 타자들이 시원한 홈런포를 날려 시범경기 마지막 날 외야 관중석을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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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두산’ 롯데 4회말 1사에서 강민호 3점 홈런.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롯데-두산’ 롯데 4회말 1사에서 강민호 3점 홈런.
배우근기자 kenny@sportsseoul.com


 부상을 딛고 일어선 롯데 포수 강민호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계속된 두산과 시범경기에서 4회 3점 아치를 그려 팀 승리와 함께 2년 연속 시범경기 1위를 자축했다.

 강민호는 0-1로 뒤진 4회 1사 1,3루에서 이재우가 던진 높은 공을 잘 받 아쳐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지난 시즌 팔꿈치 부상 때문에 83경기밖에 뛰지 못한 강민호는 시범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트리며 완전한 회복세를 알렸다.

 지난해 타격 2위 홍성흔까지 6회 홈런포를 가동하자 두산에서는 이번 시즌 4번 타자로 발탁된 ‘타격기계’ 김현수가 8회 3점포로 맞섰다.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만 무려 13타점을 올려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경기에서는 롯데가 9회말 김민성의 끝내기 홈런 덕분에 7-6으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내내 1위를 질주한 롯데는 10승2패의 뛰어난 성적으로 시범경기를 마감했다.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시범경기 1위에 올랐다.

 핵심 선발진을 줄줄이 마운드에 올려 기량을 점검한 KIA는 잠실에서 LG를 7-2으로 꺾었다.아킬리노 로페즈(4이닝 무실점),양현종(3이닝 2실점)이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지난해 홈런왕(36개)인 김상현이 8회 시범경기 4번째 솔로 홈런을 때렸다.강민호,이대호와 함께 시범경기 홈런부문 공동 1위.

 아울러 ‘바람의 아들’ 이종범도 9회 쐐기 3점포를 때리며 신바람을 냈다.

 LG는 16일 롯데와 경기에서 3이닝 동안 3실점하며 부진했던 에드가 곤잘레스가 구위를 회복한 게 위안거리였다.곤잘레스는 이날 선발로 나와 5이닝 동안 한 점만 허용했다.

 김성근 SK감독에게 재신임을 받은 카도쿠라 켄은 인천에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던졌다.고효준,송은범 등 올해 SK 마운드를 책임질 기둥 투수들 역시 2이닝 동안 무자책을 작성해 시즌 개막을 앞둔 벤치를 안심시켰다.

 승부에서는 한화가 8,9회 각각 2점,1점을 뽑아 4-3으로 역전승했다.

 두산에서 넥센으로 옮겨온 금민철은 시범경기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시범경기 3번째 경기인 이날 선발로 나와 4이닝 동안 1실점으로 잘 던졌다.

 다만 경기에서는 6회 최형우의 3타점 2루타 등을 묶어 4점을 집중시킨 삼성이 6-4로 이겼다.삼성은 시범경기에서 8승5패로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4개 구장에는 총 3만1천500명(이하 비공식집계)의 관중이 몰려들어 정규리그 개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지난해 6만7천500명(50경기)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17만702명(경기당 3천632명,47경기)을 동원해 이번 시즌 흥행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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