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GS칼텍스 꺾고 챔프전 앞으로

KT&G, GS칼텍스 꺾고 챔프전 앞으로

입력 2010-03-30 00:00
업데이트 2010-03-30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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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전 먼저 2승

“챔프전도 있고 하니 3차전에서 일찌감치 끝내겠다.”

박삼용 KT&G 감독은 2승을 먼저 챙긴 후 이렇게 말했다. 7일 개막하는 챔프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새달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1일 열리는 3차전에서 끝장을 보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 정규리그 2위 KT&G가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9~1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GS칼텍스를 3-0(25-19 25-15 25-22)으로 완파하고 챔피언결정전에 한 걸음 다가섰다. 외국인 선수 몬타뇨(32점)는 펄펄 날아다녔고, GS칼텍스 데스티니(18점)의 공격은 침묵했다. GS칼텍스의 14연승을 앞세워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능케 했지만, 1·2차 플레이오프에서는 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전날 1차전에서도 36점을 쓸어담은 몬타뇨는 이날 경기에서도 높이를 활용, GS칼텍스의 블로킹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공격성공률 65.9%. KT&G는 몬타뇨 외에도 이연주(11점)와 장소연(7점), 김세영(6점)이 공격에 가담해 승기를 잡았다. 0-2로 뒤진 3세트였지만 GS칼텍스는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위기도 따랐다. KT&G가 21-15에서 5점을 내리 내줘 21-20까지 몰린 것. 그러나 긴장했던 세터 김사니의 블로킹이 때맞춰 터져 1점을 달아난 KT&G는 몬타뇨가 2점을 넣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GS칼텍스는 상대보다 곱절 많은 11개의 범실에 무너졌다.

박삼용 감독은 “몬타뇨가 시즌 중에는 점프와 공격이 엇박자였는데 플레이오프에서는 두 가지를 일치시키고 있다.”면서 “몬타뇨와 데스티니를 1-1로 맞승부시켜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대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0-03-3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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