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2골…수원 조1위 16강

염기훈 2골…수원 조1위 16강

입력 2010-04-28 00:00
업데이트 2010-04-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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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히로시마에 석패…H조 2위

K-리그 5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이던 수원 삼성이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발등 부상에서 복귀한 ‘왼발 달인’ 염기훈의 연속골을 합쳐 무려 6골을 쏟아내며 화끈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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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6차전 싱가포르 암드포스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넣은 수원 염기훈(왼쪽)이 팀의 여섯번째 골을 넣은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6차전 싱가포르 암드포스와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넣은 수원 염기훈(왼쪽)이 팀의 여섯번째 골을 넣은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수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싱가포르 암드포스와 2010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6차전 최종전에서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두 골을 터트린 염기훈,호세 모따의 활약과 이현진-곽희주의 릴레이 골을 합쳐 6-2로 완승했다.

 특히 지난 2월 대표팀 훈련 도중 왼쪽 발등뼈를 다쳐 그동안 재활에 힘써왔던 염기훈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돼 1분 만에 왼발슛으로 수원 입단 이후 첫 골을 맛보고,후반 인저리 타임 때 연속골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장을 찾은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에게 건재함을 과시했다.

 수원은 4승1무1패(승점 13)를 기록,이날 허난 전예(승점 3)와 1-1로 비긴 감바 오사카(승점 12)를 제치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시작은 불안했지만 오랜만에 수원의 화끈한 공격력이 빛을 발했다.

 수원은 전반 4분 만에 암드포스의 역습에 어이없는 선제골을 내줬다.암드포스의 외국인 공격수 페데리코는 페널티지역 아크 부근에서 수원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놓고 강하게 오른발로 감아 차 이운재가 지키던 수원의 골문을 열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 10분 미드필드 지역 중앙에서 내준 이동식의 크로스를 호세 모따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오른발 슛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수원은 호세 모따의 동점골이 터지고 나서 2분 만에 이현진이 골키퍼가 쳐낸 볼을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부터는 수원의 일방적 공격이 이어졌고,전반 27분 곽희주의 헤딩골과 전반 37분 송종국의 킬패스를 받은 호세모따의 추가골이 연속으로 암드포스의 골 그물을 가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차범근 감독은 후반전에 호세 모따 대신 염기훈을 투입했다.

 투톱 공격수로 나선 염기훈은 후반 시작 1분 만에 여승원의 헤딩슛이 왼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곧바로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쐐기골을 넣어 골 잔치를 이어갔다.

 수원은 후반 24분 프리킥 상황에서 암드포스의 수비수 이반 로브리치에게 헤딩골을 내줬지만 후반 인저리타임 때 염기훈이 하태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를 가볍게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려 화끈한 골잔치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포항은 히로시마 빅아치에서 치러진 히로시마 사프레체(일본)와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김재성이 2골을 넣으면서 선전했지만 3-3으로 비기던 후반 36분 마키노 도모아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3-4로 패했다.

 이로써 포항(승점 10)은 이날 산둥 루넝(중국)에 0-1로 패한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승점 10)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1무1패)에서 밀리면서 조 2위를 확정했다.

 포항은 전반 1분 만에 재일교포 출신 공격수 이충성의 패스를 받은 오사키 준야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3분 뒤 김재성이 동점골을 넣어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히로시마는 선제골 도움을 내준 이충성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으로 다시 앞섰고,전반 42분 구와타 신이치로의 연속골이 터지며 포항을 압박했다.

 포항은 전반 45분 페널티킥 기회에서 알렉산드로의 슛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지만 후반 3분 김재성이 추격골을 넣고 후반 17분 신형민의 재동점골까지 터지며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포항은 후반 36분 마키노에게 뼈아픈 결승골을 내주며 3-4로 경기를 끝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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