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일본서 첫 만루홈런 폭발

김태균, 일본서 첫 만루홈런 폭발

입력 2010-06-08 00:00
업데이트 2010-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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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하리의 해결사’ 김태균(28.지바 롯데)이 올 시즌 일본에 진출하고 나서 첫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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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홈런(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태균 홈런(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김태균은 7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인터리그 방문경기에서 4-2로 앞선 7회초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5일 주니치와 경기 이후 2경기 만에 터진 시즌 15호 홈런이다.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태균은 전날 무안타에 이어 이날도 6회까지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1회 헛스윙 삼진, 3회 유격수 병살, 6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타격감을 좀체 찾지 못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7회 1사 만루 찬스가 찾아오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김태균은 7회 구원 투수로 나온 마쓰부치 다쓰요시와 볼카운트 2-3까지 가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그러다가 6구째 느린 몸쪽 직구(시속 138㎞)가 들어오자 김태균은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고 공은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 110m.

지바 롯데는 7회 김태균의 만루 홈런을 시작으로 오무라 사부로의 솔로 홈런, 사토자키 도모야의 2점 홈런 등 홈런 3방으로만 7점을 내는 등 한 회에 무려 10점을 얻으면서 승부를 갈랐다.

김태균은 11-2로 팀 승리가 사실상 확정되자 7회 공수 교대 때 헤이우치 히사오와 교체됐다.

김태균은 만루 홈런으로 4타점을 수확하면서 올 시즌 타점 59개로 퍼시픽 리그 타점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홈런을 포함해 4타수 1안타를 친 김태균의 타율은 0.293에서 0.292로 약간 떨어졌다.

지바 롯데는 14-2로 크게 이겼다.

야쿠르트 마무리 투수 임창용(34)은 팀이 큰 점수 차로 지면서 등판하지 않아 김태균과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4)은 도쿄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홈경기에 대타로 나와 볼넷 하나만 얻었다.

이승엽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7회말 2사 1루 투수 타석 때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을 올리진 못했으며 이승엽은 공수 교대 후 투수 구보 유야로 교체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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