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21.단국대)이 2010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대회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면서 명예회복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박태환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4초73위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2006년 대회에 이어 이 종목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베이징올림픽 때 세운 개인 최고 기록(3분41초86)에는 미치지 못했지만,올림픽 이후 가장 빠른 기록으로 물살을 갈라 오는 11월 광저우에서 열릴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특히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첨단 수영복 착용을 금지한 올해 들어 세계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이전까지는 박태환의 맞수인 장린(중국)이 4월24일 자국 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3분44초91이 올해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박태환으로서는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으면서 재도약의 발판도 확실하게 마련했다.
자유형 400m는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와 베이징올림픽까지 잇달아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의 주 종목이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3관왕,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동메달,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적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400m,그리고 1,500m 등 출전한 세 종목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수영인생 최고의 좌절을 맛봤다.
박태환은 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을 벼르며 호주 대표팀을 지도하는 마이클 볼 코치를 영입해 호주 브리즈번에서 두 차례 전지훈련을 했다.
이번 팬퍼시픽대회는 호주 전훈의 성과를 평가하는 자리였다.게다가 장린 등 경쟁자들도 출전해 미리보는 아시안게임의 성격까지 띠고 있었다.
장린은 이날 3분46초91로 박태환보다 2.18초가 뒤져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날 자유형 400m 경기 결과는 박태환에게는 아주 중요했다.
박태환은 대회 첫날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2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개인 최고 기록이라 부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어 열린 자유형 1,500m에서는 15분13초91의 저조한 기록으로 전체 8위에 머물러 불안감을 안겼다.
오랜 만에 같은 날 두 종목을 치르느라 체력적 부담이 있었고,베이징 올림픽과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500m에서 거푸 금메달을 딴 우사마 멜룰리(튀니지)와 페이스를 맞추려다 레이스 운영도 말려 제 힘을 못냈다.
자유형 1,500m는 박태환이 도하 아시안 게임 이후 4년 가까이 제 기록조차 못 깬 종목이다.
박태환도 1,500m 기록 경신에 대한 욕심이 강했던 터라 더욱 실망스러웠다.
장린과는 무려 15초 가량이나 차이가 나 불안감도 안겼다.훈련량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단거리에 필요한 스피드와 장거리에 필요한 지구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자유형 400m 결과는 1,500m 부진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어 관심이 컸다.
결국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서 말끔히 우려를 씻어냈다.출발이나 레이스 운영 전략,특유의 막판 스퍼트 등 정점이었을 때에 근접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300m 이후 치고 나가는 모습은 1년 전 로마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것이다.
박태환 특별강화위원장인 대한수영연맹 정일청 전무는 “호주 전지훈련 때도 연습 기록 등을 보면 굉장히 좋았다.이번 대회 자유형 200m 기록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몸 상태가 좋았다.다만 자유형 1,500m에서는 체력 안배와 페이스 조절 실패로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왔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결국 박태환이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올라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박태환은 2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윌리엄 울렛 주니어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4초73위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2006년 대회에 이어 이 종목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록 베이징올림픽 때 세운 개인 최고 기록(3분41초86)에는 미치지 못했지만,올림픽 이후 가장 빠른 기록으로 물살을 갈라 오는 11월 광저우에서 열릴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다.
특히 박태환의 이날 기록은 첨단 수영복 착용을 금지한 올해 들어 세계 최고 기록에 해당한다.
이전까지는 박태환의 맞수인 장린(중국)이 4월24일 자국 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3분44초91이 올해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박태환으로서는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으면서 재도약의 발판도 확실하게 마련했다.
자유형 400m는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와 베이징올림픽까지 잇달아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의 주 종목이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3관왕,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동메달,그리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적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400m,그리고 1,500m 등 출전한 세 종목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하며 수영인생 최고의 좌절을 맛봤다.
박태환은 올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을 벼르며 호주 대표팀을 지도하는 마이클 볼 코치를 영입해 호주 브리즈번에서 두 차례 전지훈련을 했다.
이번 팬퍼시픽대회는 호주 전훈의 성과를 평가하는 자리였다.게다가 장린 등 경쟁자들도 출전해 미리보는 아시안게임의 성격까지 띠고 있었다.
장린은 이날 3분46초91로 박태환보다 2.18초가 뒤져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날 자유형 400m 경기 결과는 박태환에게는 아주 중요했다.
박태환은 대회 첫날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2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개인 최고 기록이라 부활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어 열린 자유형 1,500m에서는 15분13초91의 저조한 기록으로 전체 8위에 머물러 불안감을 안겼다.
오랜 만에 같은 날 두 종목을 치르느라 체력적 부담이 있었고,베이징 올림픽과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500m에서 거푸 금메달을 딴 우사마 멜룰리(튀니지)와 페이스를 맞추려다 레이스 운영도 말려 제 힘을 못냈다.
자유형 1,500m는 박태환이 도하 아시안 게임 이후 4년 가까이 제 기록조차 못 깬 종목이다.
박태환도 1,500m 기록 경신에 대한 욕심이 강했던 터라 더욱 실망스러웠다.
장린과는 무려 15초 가량이나 차이가 나 불안감도 안겼다.훈련량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단거리에 필요한 스피드와 장거리에 필요한 지구력이 동시에 요구되는 자유형 400m 결과는 1,500m 부진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어 관심이 컸다.
결국 박태환은 자유형 400m에서 말끔히 우려를 씻어냈다.출발이나 레이스 운영 전략,특유의 막판 스퍼트 등 정점이었을 때에 근접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300m 이후 치고 나가는 모습은 1년 전 로마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것이다.
박태환 특별강화위원장인 대한수영연맹 정일청 전무는 “호주 전지훈련 때도 연습 기록 등을 보면 굉장히 좋았다.이번 대회 자유형 200m 기록을 봐도 알 수 있듯이 몸 상태가 좋았다.다만 자유형 1,500m에서는 체력 안배와 페이스 조절 실패로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왔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결국 박태환이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올라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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