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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터·김경문 감독의 말

로이스터·김경문 감독의 말

입력 2010-10-01 00:00
업데이트 2010-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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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

정말 훌륭한 경기였다.경기 내용도 마음에 든다.점수를 적게 주면서 끝까지 싸웠고,이대호가 막판에 홈런을 쳐 줬다.

 이대호의 수비를 많이들 인정하지 않는 것 같은데,공을 잡는 능력도 있고 잘 한다고 생각한다.어제와 오늘 좋은 경기를 하면서 상대 득점 기회를 끊어줬다.타격 감각까지 끌어올린다면 상대에게는 반갑지 않은 소식일 것이다.

 우리가 가장 약한 두 가지인 투수와 수비 덕에 오늘 이겼다.

 손아섭은 오늘 경기를 지켜내는 완벽한 홈 송구를 했고,황재균도 글러브 없이 공을 잘 잡아 1루에 송구했다.

 사도스키가 김선우와 양보 없는 좋은 경기를 했다.고비를 넘기는 능력을 보이면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10이닝 내내 투수들이 그렇게 해주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

 7회 배장호와 강영식을 짧게 썼다.처음부터 배장호는 까다로운 타자인 임재철 한 명만 상대하도록 하려 했고,강영식은 왼손타자들 3~4명 정도를 상대하게 하려 했다.

 임경완이 어려운 상황에서 잘 막아줬다.두산이 적어도 2점은 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최근 너무 잘 던져주고 있다.

 선수들은 분명 준플레이오프에 나서는 태도가 예전과 달라졌다.작년이나 재작년보다 자신감을 가지고 야구를 하고 있다.이제 3년째인 만큼 두려움 없이,안타를 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뛰고 있다.

 많은 선수들이 야구를 너무 잘하고 있다.그래야 준플레이오프에서 이길 수 있다.

 아직 3차전 선발은 정하지 않았다.이재곤과 장원준 등을 고려하고 있는데,내일 투수코치와 상의해 결정하겠다.두 명 모두 3차전 선발로 나설 대비는 하고 있다.

 3차전도 똑같이 준비해야 한다.홈으로 돌아가 똑같은 야구를 해야 한다.

◇김경문 두산 감독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 내용이었는데 감독이 잘 풀어나가지 못해서 2연패 한 것 같다.

 쳐 줘야 할 타자들이 중요한 타이밍에서 감각이 안 좋은데,이제 2경기 졌고 3경기 남았으니 부산에 가서 최선을 다하겠다.

 10회 조성환을 고의4구로 거르고 이대호와 승부한 것은 조성환이 오늘 타이밍도 좋았고 발이 빠르다는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다.결과적으로 지는 선택이 돼 버렸다.

 김현수가 판정에 대해 예민한 부분은 타격 코치가 잘 얘기를 해 주었으리라 생각한다.

 김선우가 마운드에서 자기 역할을 잘했는데 선수들이 너무 이기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기회를 만들고도 득점으로 연결 못한게 아쉽다.

 불펜보다는 선발이 잘 던져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타순은 내일 하루 쉬면서 생각해보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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