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2022년 월드컵 유치 가능성 높다”

정몽준 “2022년 월드컵 유치 가능성 높다”

입력 2010-11-16 00:00
업데이트 2010-11-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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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계 ‘FIFA 회장 도전’ 권유”

FIFA(국제축구연맹) 부회장으로서 2022년 한국의 월드컵 단독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16일 “지금은 유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2022년 월드컵 유치지 결정을 보름 앞둔 이날 시내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초기에는 국내의 무관심과 비관적 분위기가 장애물이었는데, 지금은 많은 분들이 ‘한국이 상당히 유력한 후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FIFA가 상업적 이익을 넘어 ‘세계평화 기여’라는 이상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2022년까지 남북관계에 실질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2022년 월드컵이 한국에서 열리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독일 통일 당시 소련의 고르바초프,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이 도움을 줬지만, 지금은 이런 세계적 정치 지도자가 없는 만큼 궁극적인 남북통일에 전세계 축구팬들의 힘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정 전 대표는 내달 1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월드컵 유치를 위한 최종 설명회가 실시된다는 점을 거론, “유럽에서 가장 먼 호주에서도 총리가 오고, 일본 총리도 참석한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을 만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여줬다”며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정부 차원의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내년 치러지는 FIFA 회장 선거와 관련, “FIFA 주위에서 ‘회장에 도전해보라’는 의견이 나오는 게 사실이며, 최근 미국의 한 축구 관련 인터넷 언론이 전세계 1천6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FIFA 회장 여론조사에서 제가 51.5%를 얻었다”며 “하지만 지금 주어진 사명은 2022년 월드컵 유치이며, 그 임무를 달성한다면 축구 외에도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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