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닝요 1골1도움, 전북 준PO진출

에닝요 1골1도움, 전북 준PO진출

입력 2010-11-20 00:00
수정 2010-11-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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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가 경남 FC를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에서 1골1도움으로 활약한 에닝요를 앞세워 경남을 2-0으로 이겼다.

 경남과 안방 경기에서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 행진을 달렸던 전북은 이날 안방에서 열린 단판 승부에서도 경남에 패배를 안기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해 2년 연속 우승컵을 향해 한 걸음 나아갔다.

 전북은 전반 10분 일찌감치 터진 선제골로 달아났다.

 오른쪽 코너 앞 프리킥 상황에서 에닝요가 절묘하게 감아찬 공은 상대 골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조성환의 이마를 맞고 그대로 경남의 그물을 뒤흔들었다.

 경남의 베테랑 수문장 김병지도 멀뚱히 서서 바라봐야 했을 만큼 강한 헤딩 슈팅이었다.

 경남은 경기 초반 에닝요와 루이스,이동국을 앞세운 전북의 파상공세에 시달렸지만 이내 반격의 시동을 걸었다.

 상대 수비망에 꽁꽁 묶인 루시오 대신 까밀로가 빠른 발로 구석구석을 누비며 전북의 골문을 위협했고 이용래와 김태욱도 허리 지역에서부터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비록 골 결정력 부족으로 전반을 0-1로 뒤졌지만 슈팅 수에서는 6-3으로 앞서는 등 경기를 지배했다.

 반면 전북은 잇단 패스 미스에 허리 지역에서부터 롱패스를 남발해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전북의 미드필더들은 압박 수비를 펼치는 데에만 급급했다.

 하지만 후반전이 시작되자 경남은 전반의 전북을 보는 듯했다.

 루시오는 심우연과 조성환의 합작 수비에 꽁꽁 묶여 슈팅조차 제대로 때리지 못했고 잇단 골문 앞 찬스에선 번번이 골문 밖으로 공을 차냈다.

 승부는 후반 10분이 지난 시점에서 양팀 모두 꺼내 든 교체 카드에서 갈렸다.

 경남은 까밀로 대신 김진연을,서상민 대신 김인한을 투입하며 공격 루트의 반전을 꾀했다.이어 전북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루이스를 빼고 로블렉을 집어넣었다.

 김진연과 김인한은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빠른 몸놀림을 보이며 상대 문전을 위협했지만 결정적인 한 방이 모자랐다.

 오히려 후반 25분 김인한은 전북 골문 앞에서 슈팅 타이밍을 놓치고 머뭇대다 볼을 빼앗겼고 결국 상대의 역습에 이은 쐐기골을 불렀다.

 전북의 최철순은 재빨리 왼쪽으로 돌진하는 에닝요에게 공을 연결했고 이를 이어받은 에닝요는 단독 돌파 이후 지그재그 드리블 기술을 선보이며 수비수 전준형의 타이밍을 빼앗고 다시 한번 경남의 골문을 열었다.

 개인 통산 99골을 넣은 이동국은 100호골 맛을 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날 1골(시즌10호골) 1도움을 올린 에닝요는 경기 MVP인 ‘빕스 맨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전북은 21일 울산 현대-성남 일화 6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24일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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