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연봉 6억3000만원…결국 구단 승리

이대호 연봉 6억3000만원…결국 구단 승리

입력 2011-01-20 00:00
업데이트 2011-01-2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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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간판 거포 이대호(29)와 소속 구단 롯데의 연봉 줄다리기가 이대호의 패배로 막을 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연봉조정위원회를 열어 이대호의 2011년 시즌 연봉을 6억3천만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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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연합뉴스
이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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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와 이대호는 각각 6천300만원과 7억원을 제시액과 요구액으로 걸고 대치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 절차를 밟았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에 타격 7관왕을 차지한 활약에 걸맞게 리그 최고연봉인 7억원으로 자존심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도루를 제외한 타격 전 부문에서 타이틀을 틀어쥐며 7관왕에 올랐고 9경기 연속 홈런으로 이 부문 세계기록을 세웠으며 골든글러브와 최우수선수상도 받았다.

 롯데는 이대호의 지난 시즌 연봉 3억9천만원에서 구단 사상 최고인 2억4천만원을 인상했다는 점,자유계약 자격을 얻지 않은 선수의 최고 연봉(2003년 이승엽)과 같은 금액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6억3천만원이 합당하다고 반박해왔다.

 프로야구에서는 올해 이대호를 제외하고 그간 95차례 연봉 조정신청이 있었으며 그 가운데 76차례가 조정 기간에 협상이 타결돼 중도에 취소됐다.

 나머지 19차례 가운데는 KBO가 구단의 손을 들어준 적이 18차례로 압도적이고 선수 요구액이 받아들여진 것은 2002년 LG 소속이던 유지현이 유일했다.

 이날 조정위원으로는 이상일 KBO 사무총장과 최원현 KBO 고문변호사,김종 야구발전연구원 원장,김소식 전 대한야구협회 회장,야구 해설가 박노준 씨 등 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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