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체천] 뜨는 ☆ 지는 ☆ 돌아오는 ☆

[동계체천] 뜨는 ☆ 지는 ☆ 돌아오는 ☆

입력 2011-02-12 00:00
수정 2011-02-12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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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개막 전국동계체육대회 겨울스타 총출동

‘별이 뜬다…별이 진다…별이 돌아온다….’

오는 15일 개막하는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겨울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지난해 밴쿠버올림픽의 영웅들은 물론, 지난 6일 끝난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의 주인공들이 나서 열기를 이어간다. 나흘간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서울과 강원, 전북 등에서 나뉘어 열린다. 선수 3366명에 임원 197명 등 총 3563명이 참가, 얼음을 지치고 눈밭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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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민정 동계체전 … 안방 접수  곽민정(17·수리고)이 11일 강릉빙상장에서 열린 제92회 동계전국체육대회 여자 고등부 A조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아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4.83점을 기록한 곽민정은 이날 프리스케이팅(77.48점)을 합친 종합 122.31점으로 윤예지(과천고·108.18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강릉 연합뉴스
곽민정 동계체전 … 안방 접수
곽민정(17·수리고)이 11일 강릉빙상장에서 열린 제92회 동계전국체육대회 여자 고등부 A조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아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44.83점을 기록한 곽민정은 이날 프리스케이팅(77.48점)을 합친 종합 122.31점으로 윤예지(과천고·108.18점)를 제치고 우승했다.
강릉 연합뉴스
●‘짬짜미 파문’ 이정수· 곽윤기 출전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쇼트트랙이다. 이호석(고양시청)·성시백(용인시청)·조해리(고양시청)·박승희(수원경성고) 등 국가대표는 빠진다. 러시아-독일 등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 출전하기 때문.

‘국대’가 없다고 무시하면 큰코 다친다. 밴쿠버올림픽 2관왕 이정수(단국대)가 돌아온다. ‘짬짜미 파문’으로 지난해 자격정지 6개월을 받은 뒤 처음 출전하는 공식경기다. 당시 사건에 연루됐던 곽윤기(연세대)도 복귀한다. 남자대학부 1500m(14일)·500m(15일)·1000m(16일) 등에 출전한다.

●안현수 컴백… 진선유 은퇴전

안현수(성남시청)도 스케이트 끈을 조였다. 토리노올림픽 3관왕이자 세계선수권 5연패(2003~2007년)의 주인공으로 부활을 선언했다. 2008년 1월 무릎뼈가 부러지는 부상 이후 부침을 겪어 왔지만, 이번 동계체전에서 건재함을 과시한 뒤 태극마크까지 노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안현수와 나란히 토리노올림픽 3관왕에 올랐던 진선유(단국대)는 동계체전을 마지막으로 정든 링크를 떠난다. 진선유는 2008년 2월 ISU월드컵 대회 도중 오른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한 뒤 후유증에 시달려 왔다. 밴쿠버올림픽에서 여자부 ‘노골드’를 보며 재기를 꿈꿨지만, 대표선발전이 타임레이스로 바뀌어 고배를 마셨다. 1500m와 3000m에서 우승했지만, 다른 종목 순위가 낮아 종합점수에서 밀린 것. 결국 이번 대회를 끝으로 미련 없이 떠나기로 했다.

●설원 AG 메달리스트 우글우글

설원은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이 주름잡는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노다지’를 캐낸 이채원(하이원)이다. 지난해 4관왕 등 동계체전 금메달만 벌써 45개를 따냈다. ‘알파인 지존’ 허승욱의 동계체전 최다 금메달(43개) 기록도 갈아치웠다. 2008년과 지난해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꿰찼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기세가 한창 오른 이번엔 더욱 뜨겁다. 멤버가 없어 계주종목엔 출전하지 못하지만, 클래식 5㎞(16일)와 프리 10㎞(17일), 복합까지 3관왕이 예상된다.

아시안게임 알파인 슈퍼대회전과 활강에서 2관왕을 차지한 김선주(경기도체육회), 알파인 슈퍼복합 금메달 정동현(한국체대)도 국내평정을 자신했다. 독보적인 기량을 가진 만큼 금메달 수확이 유력하다.

한편 이번 대회엔 체전 종목에 속하지 못한 스키점프와 프리스타일(모글)이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팬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1-02-1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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