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남녀 신인왕 ‘이정현’이 싹쓸이?

[프로농구]남녀 신인왕 ‘이정현’이 싹쓸이?

입력 2011-02-22 00:00
수정 2011-02-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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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녀 프로농구 신인왕은 이정현이 독차지할 기세다.

 공교롭게도 이름이 같은 두 명의 이정현이 신인으로 코트를 누비고 있기 때문이다.

남자농구 안양 한국인삼공사의 가드 이정현(24)과 여자농구 춘천 우리은행의 센터 이정현(19)이 주인공으로,둘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지명된 것도 똑같다.

 먼저 남자농구 이정현은 팀의 43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3점을 넣고 2.9어시스트,2.8리바운드의 성적을 내고 있다.

 또 3점슛 성공 9위(1.5개),가로채기 10위(1.3개) 등 다양한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 자리에 강력히 도전하고 있다.

 경쟁자는 같은 팀 동료 박찬희(24)다.박찬희와 이정현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2순위로 나란히 지명된 선수들이다.

 박찬희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하느라 경기 수는 33경기로 적지만 11.8점,4.5어시스트,4.4리바운드 등 개인 기록에서는 이정현에 뒤지지 않는다.

 가로채기 2위(2개),어시스트 6위(4.5개) 등의 개인 기록도 돋보인다.

 인삼공사 관계자가 “신인왕을 둘이서 공동 수상했으면 좋겠다”고 할 만큼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춘천 우리은행의 센터 이정현(19)이 신인왕 경쟁에서 한발 앞서고 있다.

 이번 시즌 5경기에 출전,평균 3.2점에 1.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성적이 특출나지 않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프로에 뛰어드는 여자농구의 특성상 남자농구보다 신인의 한계가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정현은 21일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12점,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10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이정현의 경쟁자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돼 함께 우리은행에 입단한 이승아(19)다.

 이승아는 13경기에 나와 0.9점,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출전한 경기 수는 이승아가 많지만 개인 기록에서는 이정현이 앞서는 모양새다.

 ‘동명이인’ 이정현이 이번 시즌 남녀 프로농구 신인왕을 휩쓸지 농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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