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아스널 제압..챔피언스리그 8강 안착

바르셀로나, 아스널 제압..챔피언스리그 8강 안착

입력 2011-03-09 00:00
업데이트 2011-03-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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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2골로 3-1 승리..1·2차전 합계 4-3으로 앞서샤크타르 도네츠크도 AS로마 꺾고 8강 합류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클럽 바르셀로나가 아스널(잉글랜드)을 제치고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9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누 캄프 경기장에서 치른 아스널과의 대회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가 두 골을 넣고 사비가 한 골을 보태 3-1로 이겼다.

지난달 17일 원정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1·2차전 합계 4-3으로 앞서 8강 티켓을 가져가며 2008-2009시즌 우승 이후 2년 만의 정상 탈환 꿈을 이어갔다.

반면 1차전 승리로 대어를 낚을 뻔했던 아스널은 1-1로 맞선 후반 11분 로빈 판 페르시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한 뒤로 수적 열세에 놓이며 결국 허망하게 무너졌다.

바르셀로나의 구세주는 역시 메시였다.

1차전 패배를 만회하려고 초반부터 몰아붙인 바르셀로나는 전반 추가 시간 메시의 선제골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상대 공을 가로채고 나서 수비벽을 무너뜨리고 찔러준 공을 메시가 골문 앞에서 잡아 왼발로 차 넣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후반 8분 수비수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사미 나스리가 올린 코너킥을 부스케츠가 헤딩으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바르셀로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열을 가다듬은 바로셀로나는 후반 11분 아스널 공격수 판 페르시가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한 채 추가골을 노렸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후반 24분 사비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니에스타가 상대 밀집수비를 뚫고 내준 패스를 다비드 비야가 바로 페널티박스 안으로 연결했고 사비가 페널티킥 지점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인 후반 26분에는 로드리게스 페드로가 상대 수비수 로랑 코시엘니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키커로 나선 메시가 깔끔하게 차넣어 바르셀로나의 8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수비에 치중한 아스널은 바르셀로나가 전·후반 합쳐 17개의 슈팅(유효슈팅 10개)을 날리는 동안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치욕스런 패배를 당했다. 볼 점유율에서도 68%-32%로 바르셀로나가 압도했다.

한편, 샤크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는 이탈리아 강호 AS로마를 또다시 꺾고 사상 처음으로 대회 8강에 오르며 돌풍을 이어갔다.

샤크타르는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열린 AS로마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8분 토마스 휩쉬만의 선제 결승골을 시작으로 후반 13분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윌리안, 후반 42분 크로아티아 출신 공격수 에두아르도의 추가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의 3-2 승리가 결코 이변이 아니었음을 증명해냈다. 샤크타르는 1, 2차전 합계 6-2로 로마를 압도했다.

우크라이나 클럽이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것은 1998-1999시즌 4강까지 나아간 디나모 키예프 이후 12년 만이다.

로마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28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마르코 보리엘로의 실축으로 기회를 무산시켰고, 전반 41분에는 수비수 필리프 멕세스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며 자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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