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① 4월2일 ‘플레이 볼~’

<프로야구 개막> ① 4월2일 ‘플레이 볼~’

입력 2011-03-28 00:00
업데이트 2011-03-2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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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532경기 대장정 돌입..7월23일 잠실구장서 올스타전

”반갑다. 야구야!”

2011프로야구 시즌이 내달 2일 전국 4개 구장에서 막을 올려 팀당 133경기씩, 총 532경기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2년 전 성적에 따라 개막전 일정이 마련돼 2009년 상위 4팀의 홈구장이 있는 광주(KIA-삼성), 인천 문학(SK-넥센), 서울 잠실(두산-LG), 부산 사직(롯데-한화)에서 첫 경기를 시작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정규리그 일정을 빨리 발표해 달라는 8개 구단의 요청에 따라 2010시즌부터 2년 전 성적을 기준으로 대진을 짜고 있다.

개막 2연전과 5월5일 어린이날만 오후 2시 시작되고, 나머지 경기 개시 시간은 평일 저녁 6시30분, 주말은 오후 5시다.

올스타전은 7월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정규리그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왕중왕’을 가린다.

포스트시즌의 연장전은 12회에서 15회로 늘어났다. 지난해 폐지된 클리닝타임은 5회말 종료 후 4분 이내로 부활했다.

올해 페넌트레이스 판도는 지난 시즌 전과 마찬가지로 SK, 두산, KIA가 3강 후보로 꼽힌다. KIA와 SK는 2009년과 2010년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각각 거머쥐었고, 두산은 해마다 최정상급 전력을 갖추고 우승을 넘보고 있다.

다만 올해는 SK가 지난겨울 동안 전력에 누수가 생겼다는 점에서 예전만큼 후한 점수는 얻지 못하고 있다.

제도 부문에서는 올해부터 무승부를 패배로 인정한 제도가 폐지된다.

프로야구는 지난해까지 2년째 이 같은 승률제도를 시행했지만, 일선 감독들은 “무승부를 많이 거둔 팀이 승률 계산에서 손해 보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반발해왔다.

결국 지난 1월 8개 구단 단장들로 구성된 프로야구 실행위원회는 올해부터 승수를 승수와 패수의 합으로 나누는 일본식 승률제로 환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가령, A팀이 10경기를 해 5승2무3패를 거두면, 기존 계산법에서는 승률이 0.500이 되지만, 바뀐 규정에서는 무승부를 제외한 8경기 중 5경기를 이긴 것으로 계산해 승률이 0.625로 올라간다.

새 제도는 박빙의 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09년 이 제도가 도입됐다면 정규리그 1, 2위 순위가 바뀌게 된다. 무승부가 많은 2위 SK(80승6무47패)의 승률이 0.630이 돼 1위 KIA(81승4무48패)보다 앞서 챔피언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었다.

이제 무승부가 승률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게 됨에 따라 무승부를 둘러싼 각팀의 ‘함수 관계’를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시즌 프로야구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축구대회 등 흥행에 나쁜 영향을 주는 악재가 터져 나왔지만, 역대 최다 관중인 592만8천626명을 동원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사상 첫 600만 관중 돌파를 넘어 663만 명을 동원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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