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 ⑤ 전문가들이 본 시즌 판도

<프로야구 개막> ⑤ 전문가들이 본 시즌 판도

입력 2011-03-28 00:00
업데이트 2011-03-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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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SK·KIA 우세 속 삼성·LG·롯데 바짝 추격할 듯

프로야구 전문가들은 올 시즌에는 두산 베어스,SK 와이번스,KIA 타이거즈가 상위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안정된 전력을 갖춘 삼성 라이온즈가 3강을 위협할 것으로 봤으며,시범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준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도 포스트시즌 티켓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측했다.

 또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성적보다는 팀 리빌딩과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더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두산과 SK,KIA가 3강을 형성하고 삼성과 롯데,LG가 4강 자리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올 시즌 가장 큰 변수는 외국인이다.두산의 라몬 라미레즈가 시범경기에서 고전했지만 적응하거나,교체될 때도 변화가 생긴다.용병은 시즌 들어가면 지금의 예상과 또 달라진다.SK는 포수 쪽이 아킬레스건이지만 김성근 감독의 야구 스타일을 보면 4강은 확실하다.두산은 야수진이 가장 짜임새 있고,니퍼트도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포수 양의지의 역량이 중요하다.중위권에서는 삼성이 라이언 가코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파란을 일으킬 수 있다.돌아온 오승환이 예전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롯데는 타력은 앞서지만,양승호 감독이 첫해를 맞아 부담과 위험이 공존한다.LG는 두 용병 투수가 괜찮다고 보고 봉중근이 가세해 힘을 싣는다면 다크호스로 치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박종훈 감독이 2년째를 맞아 선수들을 파악하고 컬러를 보여줄 때다.

 △이용철 KBS 해설위원=올해는 정말 ‘빡빡하게’ 전개될 것이다.굳이 구분하면 두산과 SK,KIA의 3강이다.한화와 넥센이 2약,나머지 세 팀을 중간으로 분류한다.올 시즌 성적의 키는 마무리 투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강팀으로 분류한 세 팀이 다른 팀에 비해 절대 우위를 가진 게 아니지만,에이스와 마무리가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봤다.두산은 라미레즈의 문제가 지금 나타난 것이 오히려 다행이다.더스틴 니퍼트가 확실하다고 보고 중간과 마무리까지 마운드의 구색을 갖췄다.공격도 짜임새가 있다.SK는 김광현과 송은범의 존재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KIA는 마운드는 6선발을 갖췄으나 강팀치고는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다는 약점이 있다.LG는 올 시즌 가장 변수가 많은 팀이다.두 외국인 투수의 시너지 효과가 시범경기에서 나왔는데,전체 투수진의 활약에 따라 전체 분위기가 판가름날 것이다.

 △이효봉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두산과 SK가 ‘2강’을 형성하고,넥센과 한화를 제외한 4팀이 중위권이다.박경완의 출전이 불투명해 SK의 포수가 불안하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투수력이 있으니 정상호로도 충분하다.예년보다 약점이 보이기는 하나 4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KIA가 마운드의 힘으로 다시 한 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라 강력한 선발이 끌어주면 불펜에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이범호가 온 것이 전체적인 전력이 상승하는 효과를 냈다.롯데는 브라이언 코리가 합류한 것이 긍정적이지만,뒷문과 수비가 불안한 것이 약점이다.넥센은 지난해 잘했던 장기영과 유한준,젊은 투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면 다크호스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일성 KBS N 해설위원=올해는 정말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다.우승 후보는 두산과 삼성 정도로 꼽겠다.롯데와 SK가 4강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SK가 올해는 보강된 부분이 없어 고전할 것이다.4강도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삼성은 팀이 안정되어 있다.폭발적인 공격력은 없지만,투수력과 수비력,공격력,백업까지 가장 균형이 잘 이뤄져 있는 팀이다.페넌트레이스 내내 기복이 가장 적다는 의미다.오승환이 올해는 해줄 거라고 보면 지난해보다 불펜진이 강해졌다.4강으로 분류는 하지 않았지만,KIA와 LG가 올해 전력이 튼실해져 4강 구도가 어지럽게 펼쳐질 것이다.한화와 넥센은 선수층이 두텁지 않아 80경기 이후에는 힘든 경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양준혁 SBS 해설위원=‘6강 2약’이다.한화와 넥센을 제외한 나머지 6개 팀이 재미있는 경기를 할 것이다.두산이 우승후보다.투타 밸런스가 좋고 선수층이 두텁다.젊은 선수들도 경쟁을 통해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다.다만,김동주 같은 고참들이 큰 경기에서 잘 리드해야 한다.큰 경기는 실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쭈뼛하면 당한다.KIA와 SK까지 4강 후보이며,삼성과 롯데,LG가 나머지 티켓 한 장을 놓고 다툴 것이다.그중에서도 LG를 유심히 보고 있다.LG는 타격은 뒤지지 않지만 투수력이 안정되어야 한다.LG가 4강에 들기만 하면 전반적인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삼성은 부임 첫해인 류중일 감독이 선수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밝은 분위기를 이끄는데 선수들이 이를 잘 받아들여야 한다.투수 쪽은 괜찮은데 야수진에서 구심점 되는 선수가 없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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