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 혼전을 펼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스터스 대회의 우승컵은 찰 슈워젤(남아공)이 가져갔다.
슈워젤은 11일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슈워젤은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생애 처음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남아공 선수로서는 세 번째 그린 재킷의 주인공. 상금은 144만 달러.
슈워젤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6승을 올렸지만 PGA 투어에서는 한번도 없었고 세계 랭킹도 29위에 그쳐 대회를 앞두고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4라운드 막판 4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신들린 샷을 날리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랭킹도 11위로 뛰어올랐다.
슈워젤과 함께 공동 2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41·SK텔레콤)도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후반에 결정적인 퍼트를 놓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를 쳐 공동 8위(합계 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세대교체를 예고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의 중압감에 눌려 8타를 잃고 공동 15위(4언더파 284타)로 추락했다. 4타 차에서 역전패하기는 역대 네 번째다. 전반에만 해도 슈워젤의 우승은 예상하지 못했다.
우즈는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라 황제의 부활을 알리는 듯했지만 15번홀(파5)에서 1.2m짜리 이글 퍼트를 놓치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는 등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우즈는 10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라 다음 대회에선 부활이 기대된다. 양용은(30)은 1타를 잃고 공동 20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슈워젤은 11일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슈워젤은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생애 처음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남아공 선수로서는 세 번째 그린 재킷의 주인공. 상금은 144만 달러.
슈워젤은 유럽프로골프투어에서 6승을 올렸지만 PGA 투어에서는 한번도 없었고 세계 랭킹도 29위에 그쳐 대회를 앞두고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4라운드 막판 4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신들린 샷을 날리며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랭킹도 11위로 뛰어올랐다.
슈워젤과 함께 공동 2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41·SK텔레콤)도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후반에 결정적인 퍼트를 놓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를 쳐 공동 8위(합계 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세대교체를 예고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의 중압감에 눌려 8타를 잃고 공동 15위(4언더파 284타)로 추락했다. 4타 차에서 역전패하기는 역대 네 번째다. 전반에만 해도 슈워젤의 우승은 예상하지 못했다.
우즈는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라 황제의 부활을 알리는 듯했지만 15번홀(파5)에서 1.2m짜리 이글 퍼트를 놓치고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는 등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우즈는 10언더파 278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라 다음 대회에선 부활이 기대된다. 양용은(30)은 1타를 잃고 공동 20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1-04-1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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