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던 미국 메이저리그 강타자 추신수(29·클리블랜드)가 안타 한 개를 아깝게 놓쳤다.
추신수는 22일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작성했다.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이날 안타를 치고도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 독특한 경험을 했다.
1-0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투수 션 오설리번의 공을 밀어쳐 좌익수 알렉스 고든 앞에 떨어뜨렸다.
고든이 슬라이딩을 하면서 볼을 걷어냈지만 이미 땅에 맞고 튀어 오른 뒤였다.
정상적인 상황이면 깨끗한 안타로 기록될 수 있었다.
하지만 고든은 재빨리 공을 3루로 뿌렸고, 한 박자 늦게 3루로 뛴 2루 주자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포스 아웃됐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타점은 올렸지만, 선행 주자가 아웃된 탓에 추신수의 타구는 결국 ‘좌익수 앞 땅볼’이 되면서 안타로 기록되지 않았다.
추신수는 앞선 1회에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높은 구석에 꽉 들어찬 싱커를 치다가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4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섰다가 2루수 땅볼로 돌아섰고 8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시속 146㎞짜리 커터를 밀어쳤지만 타이밍이 늦어 유격수 뜬 공으로 돌아섰다.
추신수의 타율은 0.214에서 0.203으로 떨어졌지만, 4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면서 시즌 10타점째를 작성했다.
클리블랜드는 9회말 멜키 카브레라에게 2타점 끝내기 안타를 맞아 2-3으로 패했다.
한편, 이틀 만에 선발 포수로 출장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3·행크 콩거)은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6번 타자로 나선 최현은 2회 2사에서 1루쪽 파울 선상을 타고 흐르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1루수 에이드리언 곤살레스의 호수비에 걸려 땅볼 아웃됐다.
5회에는 스리볼을 먼저 얻은 뒤 스트라이크를 허용하다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7회 2-2 동점에서는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연장 10회에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히면서 타율은 0.333에서 0.286으로 뚝 떨어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보스턴이 연장 11회의 접전 끝에 4-2로 이겼다.
연합뉴스
추신수
추신수는 22일 미국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작성했다.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이날 안타를 치고도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 독특한 경험을 했다.
1-0으로 앞선 5회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투수 션 오설리번의 공을 밀어쳐 좌익수 알렉스 고든 앞에 떨어뜨렸다.
고든이 슬라이딩을 하면서 볼을 걷어냈지만 이미 땅에 맞고 튀어 오른 뒤였다.
정상적인 상황이면 깨끗한 안타로 기록될 수 있었다.
하지만 고든은 재빨리 공을 3루로 뿌렸고, 한 박자 늦게 3루로 뛴 2루 주자 그래디 사이즈모어가 포스 아웃됐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타점은 올렸지만, 선행 주자가 아웃된 탓에 추신수의 타구는 결국 ‘좌익수 앞 땅볼’이 되면서 안타로 기록되지 않았다.
추신수는 앞선 1회에는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높은 구석에 꽉 들어찬 싱커를 치다가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4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섰다가 2루수 땅볼로 돌아섰고 8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시속 146㎞짜리 커터를 밀어쳤지만 타이밍이 늦어 유격수 뜬 공으로 돌아섰다.
추신수의 타율은 0.214에서 0.203으로 떨어졌지만, 4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면서 시즌 10타점째를 작성했다.
클리블랜드는 9회말 멜키 카브레라에게 2타점 끝내기 안타를 맞아 2-3으로 패했다.
한편, 이틀 만에 선발 포수로 출장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한국계 포수 최현(23·행크 콩거)은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6번 타자로 나선 최현은 2회 2사에서 1루쪽 파울 선상을 타고 흐르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1루수 에이드리언 곤살레스의 호수비에 걸려 땅볼 아웃됐다.
5회에는 스리볼을 먼저 얻은 뒤 스트라이크를 허용하다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7회 2-2 동점에서는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연장 10회에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히면서 타율은 0.333에서 0.286으로 뚝 떨어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보스턴이 연장 11회의 접전 끝에 4-2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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