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야구> “박찬호, 3연패 팀 구했다”

<日야구> “박찬호, 3연패 팀 구했다”

입력 2011-04-23 00:00
수정 2011-04-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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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스포츠 등 비중 있게 승리 소식 다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선수로 최다승(124승)을 올린 박찬호(38·오릭스)가 22일 일본 무대에서 첫 승을 거두자 일본 언론도 비중 있게 다뤘다.

일본 스포츠전문지인 산케이스포츠는 23일 인터넷판에서 “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을 거둔 박찬호가 3연패로 리그 최하위에 처진 팀을 구했다”고 크게 보도했다.

신문은 22일 박찬호가 등판한 세이부와의 경기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오릭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3연패를 당하면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박찬호가 이날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소속 팀의 연패 사슬을 끊었다.

산케이스포츠는 “박찬호가 초반에는 위기를 맞았지만 3회 이후부터는 노련한 경험을 발휘했다”며 “볼 끝이 심하게 움직이는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능숙하게 구사해 범타를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릭스가 이날부터 열리는 세이부와의 3연전을 ‘코리안데이’로 지정한 것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소개했다.

신문은 “코리안데이를 맞아 구장 내에서 떡볶이, 부침개 등 한국 음식이 판매됐고 많은 한국 팬이 스탠드에서 응원했다”며 “한국 국기가 박찬호에게 힘을 줬다”고 말했다.

스포츠호치는 “지난 12일 첫 등판 내용도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다. 선발 투수로서 1승을 올렸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의 코멘트를 전했다.

또 스포츠닛폰은 박찬호가 경기 전 부인인 박리혜 씨가 만든 볶음밥과 김치로 식사해 힘을 냈다고 소개했다.

박찬호는 “오늘은 코리안데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며 “한국 관중도 많았기 때문에 1승이 더욱 기쁘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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