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2위’ 안도 미키, 경기 중 ‘겨드랑이 굴욕?’

‘쇼트 2위’ 안도 미키, 경기 중 ‘겨드랑이 굴욕?’

입력 2011-04-30 00:00
수정 2011-04-30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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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 2위’ 안도 미키, 경기 중 ‘겨드랑이 굴욕?’














▲ 경기 도중 왼쪽 겨드랑이에 구멍이 난 안도 미키


[스포츠서울닷컴ㅣ이성진 기자] ‘피겨퀸’ 김연아(21·고려대)에 이어 쇼트프로그램 2위를 차지한 안도 미키(24)가 경기 도중 왼쪽 겨드랑이 부분에 작은 구멍이 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연기를 마치고 관중에게 인사하는 장면에서 중계 카메라에 구멍이 정확히 포착됐다.

안도는 29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1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4.20점에 예술점수(PCS) 31.38점을 합쳐 65.58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큰 실수 없이 서정적인 분위기를 잘 표현했고 이를 지켜보던 해설위원들도 그의 연기에 감탄했다. 올 시즌 일본 선수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컨디션을 입증했다.

그러나 안도의 아름다운 연기에는 옥에 티가 있었다. 의상이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안도는 목과 팔목 부분이 레이스로 처리돼 특유의 여성미가 돋보이는 핑크 드레스를 착용했다. 화려했던 예전 의상에 비해 성숙미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안도는 이날 아사다 마오에 비해 월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2인자의 굴레를 벗어난 안정된 경기력이었다. 하지만 안도의 열정이 지나쳤던 탓일까. 예기치 않게 연기 도중 겨드랑이에 작은 구멍이 났다. 본인도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경기를 진행했고 연기를 마치고 환호하는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올렸다. 현지 중계 카메라는 안도의 ‘구멍난 겨드랑이’를 정확하게 잡아 냈다.

해당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안도, 좋은 연기 했는데 ‘겨드랑이 굴욕’이다”, “겨드랑이가 터질 정도로 열심히 경기에 임했을 것”이라며 재미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도는 30일 오후 2년 만에 우승에 다시 도전하는 김연아와 같은 4조에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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