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FA협상 15일 마감..떠날 선수는 누구

<프로농구> FA협상 15일 마감..떠날 선수는 누구

입력 2011-05-13 00:00
업데이트 2011-05-1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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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혁·서장훈 이적 여부에 관심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들의 원소속구단 협상 마감일(15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15일까지 원소속구단과 계약을 맺지 못하는 FA들은 16일부터 20일까지 기간에 영입 의향서를 낸 다른 구단 가운데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한 팀으로 옮기게 된다.

또 영입 의향서를 받지 못한 선수들은 21일부터 24일까지 다시 원소속구단과 재협상을 벌여야 한다.

올해 FA 최대어 가운데 한 명이던 양동근이 12일 울산 모비스에 남기로 선택한 가운데 다른 선수들의 행보는 어떻게 될지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다음 시즌 전력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만한 FA로는 서장훈(37·전자랜드), 추승균(37·KCC), 강혁(35·삼성), 송영진(33)·조동현(35·KT), 김성철(35·한국인삼공사), 조상현(35·LG), 황진원(33·동부) 등이 꼽힌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 선수들을 영입하려면 그에 따르는 보상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이적이 성사되기에는 걸림돌이 많다.

프로농구 규정상 시즌 보수 서열 30위 이내의 선수를 FA로 영입하는 구단은 원소속팀에 보상 선수 1명과 해당 선수 보수 100%를 주거나 보수 300%를 내줘야 한다.

예를 들어 지난 시즌 3억 5천만 원을 받은 서장훈이나 추승균을 데려가려면 전자랜드나 KCC에 3억 5천만 원과 선수 1명을 묶어서 주든지 아니면 돈 10억 5천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

거기에 또 영입한 선수에게도 연봉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만일 연봉 300%로 보상을 한다고 가정하면 거의 15억 원 가까이 지출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게다가 이 선수들의 나이가 대부분 30대 중반이라 보상 선수를 내주는 것에도 만만치 않은 출혈이 따른다.

FA를 영입하는 팀은 영입 FA를 포함해 4명까지 보호할 수 있는데 사실상 주전급 1명을 보상 선수로 내줘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더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말 큰 모험을 감수하지 않고서는 대형 FA의 이적이 쉽지 않은 가운데 현재 삼성의 강혁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김상준 신임 감독을 영입한 삼성은 팀 컬러를 새롭게 하려고 강혁을 내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른 구단에서 강혁을 FA로 영입하기 부담스러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3차 재협상에서 계약한 뒤 트레이드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국보급 센터’ 서장훈의 행보도 15일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는 당연히 서장훈을 잡는다는 계획이지만 어느 팀이든 단숨에 상위권 내지는 우승권으로 이끌 수 있는 서장훈의 위력 때문에 군침을 흘리는 팀들이 적지 않다.

그런 탓에 보상이 필요 없는 보수 서열 30위 밖의 선수들이 오히려 인기를 끌고 있다.

김현중(30·LG), 백인선(31·SK), 최민규(33·KT), 진경석(32·동부), 이상준(29·전자랜드), 오용준(31)·석명준(32·오리온스) 등이 그런 사례다.

보상 부담이 없고 나이도 보상 FA들에 비해 젊은 편이라 이들 가운데서 움직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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