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연습경기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전
일본 프로야구로 진출한 ‘빅 가이’ 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가 실전 모드로 전환한다.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호치는 이대호가 오는 11일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시민구장에서 열리는 자체 청백전에 출전한다고 8일 보도했다.
오릭스는 17일까지 미야코지마에서 훈련한 뒤 18일부터 오키나와 기노자구장에서 한신 타이거스전을 시작으로 연습경기에 돌입한다.
자체 청백전이 열리는 11일에는 미야우치 요시히코 오릭스 구단주가 전지훈련 캠프를 방문한다.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은 구단주가 오는 만큼 이대호가 타격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전날 프리배팅에서 77개의 타구 가운데 11개를 담장 밖으로 보냈다.
일본 무대에서 실전 데뷔를 앞둔 이대호는 “일본 투수들의 공을 느껴보고 싶다”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이대호는 18일 한신 타이거스와의 첫 연습경기에서는 4번 타자, 1루수로 대외경기 데뷔전을 치른다.
오카다 감독은 “이대호를 감출 필요가 없다”면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T-오카다도 연습경기에 모두 나설 예정이어서 이대호와 T-오카다의 홈런 대결이 연습경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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